광주·전남의회 물부족 대응 동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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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의회 물부족 대응 동참 호소
시의회, 물 절약 시민 호소||도의회, 물 관리 대책 촉구
  • 입력 : 2022. 11.16(수) 16:35
  • 김해나 기자
광주시의회 의원 23명은 16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물 부족 위기에 따른 물 절약을 당부했다. 광주시의회 제공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는 지난 14일 주암댐을 방문해 도 가뭄 대책을 긴급 점검했다. 전남도의회 제공

광주시·전남도의회가 물 부족 위기에 따른 대응을 호소하고 나섰다.

광주시의회는 16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물 절약을 당부했다.

전체 의원 23명은 이날 "물 사용량이 줄어들지 않는다면 내년 봄에는 제한 급수가 불가피하고 단수 상황까지도 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인 만큼 시민 모두가 일상생활에서 물 사용을 최소화하는 실천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시민들이 물 20%를 절약하면 내년 장마가 시작되는 6월 초 전까지 물을 공급할 수 있다"며 "현재의 불편함을 감내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한마음으로 대처한다면 반드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가정에서는 수도 밸브 수압 저감 등으로 물을 절약하고 상업·산업 시설에서도 물 사용을 최소화하는 실천이 필요하다"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물 절약 실천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전남도의회도 물을 아끼기 위한 대책을 점검·촉구했다.

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는 지난 14일 주암댐을 방문해 도 가뭄 대책을 긴급 점검했다.

최선국 보건복지환경위원장(목포1)은 "기후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홍수와 가뭄도 기존의 기준으로 대비하기에는 어려워지고 있다"며 "물 절약 캠페인도 단순 홍보가 아닌 1인당 물 사용량 등 데이터 기반으로 한 목표치를 제시해야 할 시기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환경위원회는 물 공급 방안 다각화와 가뭄 대책 마련을 위해 조례안을 마련하고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나광국 도의원(무안2)도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속되는 가뭄으로 말라가는 식수원을 지키기 위한 범도민 절수 캠페인을 실천하고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 체계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나 의원은 "가뭄으로 전남 4대 광역상수원인 주암·장흥·평림·수어댐의 저수율이 예년 평균을 크게 밑돌면서 수돗물 공급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도내 일부 섬 지역은 이미 제한 급수를 하고 있고, 저수지와 웅덩이가 마르면서 마늘과 양파 등 월동작물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국가 사무라는 이유로 수자원 관리에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며 "제주도처럼 체계적인 수자원 관리를 위해 '물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물관리 컨트롤타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