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하랑 상추 농가소득증대 이끄는데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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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하랑 상추 농가소득증대 이끄는데 앞장서겠다"
농촌진흥사업 농업기술대상 수상 장서우 전남도농기원 원예연구사||흑하랑 수면건강제품 산업화||"농가소득화 방안 마련 주력“
  • 입력 : 2022. 12.20(화) 16:05
  • 박간재 기자
장서우 전남농업기술원 연구사
"흑하랑 상추를 숙면 가공제품으로 국내외 소비 시장을 확장해 농가 소득 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 농촌진흥사업 농업기술대상 평가에서 농업기술대상을 수상한 장서우 전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사의 포부다.



농업기술대상은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하는 농업분야 최고 상이다. 농업과학기술 개발 및 확산을 통해 농업인 소득증대, 국민의 생활여건 향상 등에 기여한 연구사에게 수여한다.



장 연구사는'기능성 상추 흑하랑 개발 및 수면건강제품 산업화' 연구실적으로 농업현장(개인분야)에 응모해 지방기관 최초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장 연구사는 "지난 2005년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상추 우량계통 지역적응시험을 계기로 상추 연구를 시작했다. 2011년부터 47개 작목 267개 종의 상추 토종자를 수집·특성 검정을 진행하게 됐다"며 "8년 동안 검정을 벌인 결과 상추 신품종 흑하랑을 발굴해 2016년 품종보호출원을 거쳐 2019년 최종 등록을 마쳤다"고 했다.



이번 수상은 전통 토종종자 기능 성분을 활용한 지적재산권 확보와 지역특화 소득작목 육성 연구 결과인 기능성 품종 개발·보급, 프리미엄급 상추로 유통, 수면건강제품으로 가공 산업화를 성공시켰고 수출을 통해 글로벌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 연구사는 18년간 토종 엽채류 기능성 품종 육성 연구를 통해 숙면효과가 탁월한 흑하랑 상추를 비롯해 청하랑, 청하랑2 상추를 육성하고 기업체 수요와 생산 농가의 여건에 맞는 협업을 통해 잎상추뿐 아니라 가공제품화,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성 원료화까지 추진하면서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했다.



장 연구사는 "흑하랑 재배 시범농가들이 가공식품업체에 납품하면 수면 건강기능 식품으로 만들어진다. 지난해 2월 전남농업기술원과 현대백화점 본점과 협약을 맺었으며 숙면 기능성 프리미엄 상추(100g)가 2500원에 납품되고 있다"며 "온라인 아마존 마켓에 상품이 등재돼 미국으로 시범수출돼 16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 연구사는 소득에 안주하지 않고 농가소득화 향상에 주력할 방침이다.



장서우 전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사는 "흑하랑 재배 시범농가들은 수확 후 세척, 건조, 세절 과정을 거쳐 가공업체에 납품을 하고 있다"며 "1차 세척·건조·세절 과정 후 가공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해 갈 방침이며 외부 용역비용이 절감돼 농가소득원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박간재 기자 kanjae.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