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익봉 특전사동지회 총재(왼쪽부터), 황일봉 5·18 부상자회장, 정성국 5·18 공로자회장, 전상부 특전사동지회장이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포용과 화해와 감사 대국민 공동선언식’에서 선언 조인식을 갖고 있다. 나건호 기자

5·18단체와 대한민국특전사동지회(특전사동지회)가 공동 추진하는 ‘포용과 화해와 감사 대국민 공동선언식(공동선언식)’이 광주에서 개최됐다.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회장 황일봉)와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회장 정성국), 특전사동지회 등은 19일 오전 11시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공동선언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월단체 관계자 100여명과 특전사동지회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내빈소개, 경과보고, 축사, 선언문 낭독, 선언문 조인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양 단체는 ‘용서와 화해’를 위한 대국민 공동선언문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에 투입된 계엄군을 가해자로만 볼 것이 아니라 양측 모두가 피해자’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상호 협력·교류·지원과 합동참배 정례화 등을 담은 5대 행동강령을 같이 선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113개의 오월단체 일부와 시민사회가 ‘진상규명 없는 화해 중단’을 요구하며 공동선언식과 합동참배 저지를 위한 ‘오월정신 지키기 범시민대회’를 여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