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논란' 황영웅, '불트' 결승 1차 선두…방심위 민원접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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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논란' 황영웅, '불트' 결승 1차 선두…방심위 민원접수 계속
“제작진, ‘황영웅 가사실수 감췄다’ 내용 추가 접수”
  • 입력 : 2023. 03.01(수) 14:18
  • 뉴시스
황영웅
가수 황영웅이 ‘상해 전과’ 등 과거 폭행 논란에도 종합편성채널 MBN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불트) 결승 1차전에서 선두에 나섰다.

황영웅은 지난달 28일 방송된 ‘불타는 트롯맨’ 톱8의 결승 1차전 대결에서 대표단과 시청자 실시간 문자 투표 합산 결과 총점 1528점으로 1위에 올랐다.

황영웅은 최근 일련의 논란을 의식한 듯 “감사하고 죄송하다. 혹시나 제가 다음 주 최종 1위가 되면, 상금은 사회에 기부하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황영웅은 과거 폭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파장이 커지자 그는 지난달 25일 상해 전과를 인정했다. 하지만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부탁드린다”고 읍소하며 사실상 하차를 거부했다.

제작진 역시 유력한 우승후보인 황영웅 감싸기 모드에 들어갔다. 황영웅 하차와 관련 제작진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불타는 트롯맨’ 홈페이지 등에 항의가 빗발쳤다.

특히 황영웅에 대한 제작진 ‘밀어주기 의혹’ 관련한 잡음도 계속 나오고 있다. 이미 관련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수십건의 민원이 접수된 걸로 전해졌는데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황영웅의 실수를 감췄다는 내용의 민원도 추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지난 1월10일 방송된 ‘불타는 트롯맨’ 4회에서 황영웅이 ‘1대1 라이벌전’에서 남진의 ‘빈 지게’를 불렀을 때를 문제 삼고 있다. 황영웅이 해당 노래에서 “지난날의 사람아”라고 부른 대목의 가사가 원래는 “지난날의 사랑아”이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제작진이 ‘불타는 트롯맨’ 다른 출연자의 가수 실수는 빨간 자막으로 부각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했는데, 황영웅이 같은 실수를 저질렀을 때는 이를 그냥 넘겨 그를 두둔한 것이 아니냐고 일부에선 의심하고 있다. 이 밖에도 방심위엔 ‘황영웅 밀어주기’ 관련 각종 민원이 들어오고 있다.

황영웅에 대한 각종 논란과 의혹은 ‘불타는 트롯맨’ 최종 순위를 가리는 오는 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일 결승 2차전을 치른 뒤 결승 1차전 결과와 합산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만약에 황영웅이 우승해도 파장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승 1차전 최종 순위는 1위 황영웅을 비롯 2위 손태진, 3위 신성, 4위 민수현, 5위 박민수, 6위 공훈, 7위 김중연, 8위 에녹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불타는 트롯맨’ 시청률은 전국 기준 16.4%를 찍었다. 지난 주 방송 16.6%보다 0.2% 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