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학교에도 새 봄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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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작은 학교에도 새 봄이 왔어요”
무안 청계초 올해 11명 입학
전남도교육감 입학식 '축하'
  • 입력 : 2023. 03.02(목) 17:30
  •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2023년 새학기 첫날 농산어촌 작은학교인 무안 청계초를 방문했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2023년 새학기 첫날 농산어촌 작은학교인 무안 청계초를 방문했다.

전남도교육청은 김 교육감이 농산어촌 작은학교 살리기를 통해 전남교육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새 학기 첫 현장 방문지로 청계초를 선택했다고 2일 밝혔다.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린 매력적인 교육과정을 운영·지원해 ‘찾아와서 머물고 싶은’ 작은 학교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학령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전남교육의 유일한 희망이라는 판단이다.

지난 1930년 청계공립보통학교로 문을 연 청계초등학교는 한 때 전교생 900여 명의 제법 큰 학교였지만, 지금은 100명 남짓의 아담한 규모다. 그나마 매년 신입생이 10여 명 이상 들어오면서 당장 폐교 걱정을 해야 하는 다른 농산어촌 학교에 비해서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올해도 총 11명의 학생들이 청계초에 신입생으로 입학했다.

김 교육감은 입학식이 끝나고 학부모와 지역민들을 만나 농어촌 작은 학교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 학부모는 “지역 여건에 맞는 작은학교 활성화 지원 정책을 기대한다”며 “도시 학생이 오히려 농촌학교로 전학 오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작은 학교가 많은 전남교육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전남의 장점을 살린 교육력 제고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도민께 약속한 전남학생교육수당 지급을 실현하고 교육력을 끌어올려 농산어촌 작은 학교에 희망의 씨앗을 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교육은 청정 자연환경과 개별화 교육에 유리한 장점을 활용하면 얼마든지 새로운 희망을 만들 수 있다”면서 “전남만의 장점과 강점을 살린 지역 특성화 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