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제동원 피해 다룬 '봉선화' 광주 무대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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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일본 강제동원 피해 다룬 '봉선화' 광주 무대에 올린다
광주문화재단, 문화예술교류 협약
나고야 소송지원회·시민모임 등
  • 입력 : 2023. 03.14(화) 17:59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광주문화재단이 지난 9일 일본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회,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과 연극 ‘봉선화’ 관련 협약을 맺었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일제강점기 강제동원돼 강제노역을 당했던 근로정신대의 피해를 다룬 일본 연극 ‘봉선화’가 빠르면 올해 안에 광주에서 공연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문화재단은 지난 9일 일본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회(공동대표 다카하시 마코토),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이사장 이국언)과 문화예술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나고야 시민단체들이 직접 만들고 출연해 일본 전역에서 큰 호응을 얻은 기획연극 ‘봉선화’를 광주에서 공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극 봉선화는 2002년 나고야에서 처음 공연된 이후 지난해 ‘봉선화 2’가 공연됐다. 이번 협약으로 올해 광주에서 ‘봉선화3’가 공연될 예정이다.

지난해 나고야에서 열린 공연은 온라인관객까지 총 900명이 관람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황풍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연극 ‘봉선화’를 무대에 올린 일본 시민운동 단체와 예술인들의 노력을 기억해야 한다. 이는 문화재단의 역할”이라면서 “협약을 계기로 평화의 시대로 나아가길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극 봉선화의 한 장면. 광주문화재단 제공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