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씻김굿·명인명무전… 토요 국악무대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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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진도씻김굿·명인명무전… 토요 국악무대 '풍성'
국립남도국악원 토요상설 공연
내달 한달간 전통종합공연 진행
내달 1일 첫 공연 '국악의 향연'
장애인 단체 ‘사람사랑’ 무대도
  • 입력 : 2023. 03.27(월) 14:36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국립남도국악원이 지난달 선보인 3월 토요상설 공연의 모습.
남도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신명나는 국악공연이 펼쳐진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4월1일부터 4월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진도)에서 토요상설 공연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4월 토요상설은 전통 종합공연 형태로 다양한 내용이 다뤄진다. 4월1일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의 ‘국악의 향연’이 포문을 열고 이어 △4월8일 류무용단 초청공연 ‘상상(想像)하는 우리 춤’ △4월15일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 ‘진도씻김굿’ △4월22일 장애인문화예술공동체 사람사랑 초청공연 ‘그럼에도 불구하고’ △4월29일 기획공연 명인·명무전 ‘완생(完生)’ 등이 예정돼 있다.

첫 공연으로 예정된 4월1일 ‘국악의 향연’은 사계절의 첫 시작인 봄날을 맞아 낙양의 봄을 노래한 ‘낙양춘’부터 ‘심청이 태어나는 대목’, 가야금독주 ‘숲’, 여창가곡 ‘계락, 편수대엽’, 가야금병창 ‘호남가, 화초타령’. ‘포구락’, ‘정우수류 버들부포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

이어 4월8일에는 형식화된 무대라는 틀을 벗어던진 류무용단을 초청해 공연을 진행한다. ‘상상(想像)하는 우리 춤’은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주제로 전통춤을 색다르게 해석한 공연이다. ‘상상(想像) 부채춤’, ‘상상(想像) 강강술래’ 등 새로운 시각에서 전통무용을 선보인다.

국립남도국악원이 지난달 선보인 3월 토요상설 공연의 모습.
4월15일은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의 ‘진도씻김굿’을 준비했다. 생전 좋지 못했던 기억, 마음 깊은 곳의 앙금을 씻어줘 영혼이 수월하게 저승으로 건너갈 수 있게 돕는 굿인 ‘진도씻김굿’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으로 국립남도국악원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4월22일에는 장애인 문화예술공동체 사람사랑 초청공연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준비했다. 통영오광대 중 ‘문둥춤’, 시각장애인 참빛누리꾼들의 ‘사물놀이’, 시각장애인 소리꾼 최예나의 적벽가 중 ‘새타령’ 등을 공연한다. 특히 아쟁연주자 김영길 명인과 김청만 명고가 함께 공연을 꾸밀 예정이다.

4월29일은 기획공연 명인·명무전 ‘완생(完生)’으로 4월의 마지막 공연을 꾸민다. 기획공연 ‘완생(完生)’은 국수호 명무, 김덕수 명인, 문정근 명무, 서영호 명인을 초청해 이 시대 최고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서영호 명인의 ‘김일구류 아쟁산조’를 시작으로 김덕수 명인의 ‘장구 산조’, 문정근 명무의 ‘전라삼현 승무’, 국수호 명무의 ‘전라입춤’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완전한 예술을 이룬 명인·명무의 공연으로 꽉 채워진다.

올해 진행되는 2023 국립남도국악원 토요상설 ‘국악이 좋다’는 지난해와 달리 오후 3시에 공연되며, 점심 식사 후 국립남도국악원을 방문하면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진악당(공연장) 로비에서 실감형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전시와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국립남도국악원 관계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국민의 문화공간 국립남도국악원을 방문해 공연, 전시, 체험까지 즐기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 전후 진도 읍내와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2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http://jindo.gugak.go.kr), 또는 전화(061-540-4042, 장악과)로 안내받을 수 있다.
국립남도국악원 4월 토요상설 공연 포스터.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