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 미술관… 양림골목비엔날레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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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마을이 미술관… 양림골목비엔날레 팡파르
빈점포 등 전시공간으로 탈바꿈
아트마켓 통해 작품 구매도 가능
인근 식당·카페 세일 행사 ‘다채’
광주비엔날레 맞물려 예술관광
  • 입력 : 2023. 04.17(월) 16:33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지난 14일 양림골목비엔날레 개막식이 남구 한희원 미술관에서 진행됐다. 이강하 미술관 제공
광주 남구 양림동 일대서 진행되는 양림골목비엔날레가 오는 6월25일까지 진행돼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기간과 맞물려 온 마을이 예술관광지의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양림미술관거리협의체’가 주관하는 양림골목비엔날레는 각종 전시와 주민참여 프로그램, 아트마켓, 아트쌀롱파티 등의 내용으로 채워진다.

협의체는 이를 위해 지난 2월 말 양림골목비엔날레에 참여할 광주·전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15명의 작가를 선발했다. 또 양림동에 있는 빈집과 빈점포 7개소를 전시 공간으로 조성했다.

양림동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업공간인 오픈 스튜디오 11개소(12인)도 방문할 수 있다. 참여작가들의 작품은 갤러리 10년후그라운드 1층에 마련된 아트마켓 섹션에서 구매도 가능하다. 아트마켓을 통해 작품을 구매하면 판매금의 50%는 행사 운영비로 기부된다.

현재 양림동에 있는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에서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의 외부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또 이강하미술관, 양림미술관, 10년후그라운드, 양림쌀롱, 갤러리 포도나무, 이이남 스튜디오은 제14회 광주비엔날레의 국가별 부록전시 파빌리온으로 조성돼 광주 미술여행이 가능하다.

인근 식당, 카페, 상점 등 30개 매장에서도 세일 행사 ‘양림스푼위크’를 연다. 행사에 참여하는 상인들은 오는 5월19일부터 5월28일까지 전 상품에 대해 10% 할인가를 제공한다.

양림동 골목을 채운 미술작품과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해설도 들을 수 있다. 광주시 예술여행학교 출신 수료생들이 직접 해설사로 나서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전시와 양림골목비엔날레를 연계해 코스를 구성했으며, 축제 전 기간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운영된다. 도슨트 투어는 양림골목비엔날레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통해 유료로 신청할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저녁에는 국내외 예술계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교류할 수 있는 아트쌀롱파티가 진행된다. 4월 22일과 4월 29일 파티는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통해 유료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양림골목비엔날레는 집행위원장 한희원(서양화가), 추진위원장 강신겸(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교수)을 비롯해 마을 리더들과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진위원 18명이 활동하고 있다.

강신겸 추진위원장은 “예술여행도시 광주다운 시민 주도의 양림골목비엔날레 개최의 의미에 주목해달라”며 “마을이 미술관이 되는 양림골목비엔날레 기간, 예술여행 거점으로서 양림동이 가진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