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최대 실적을 거두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 |
최근 통상임금 소송을 노사 간 합의로 마무리하는 등 악재를 딛고 반등에 성공한 금호타이어는 올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4조2700억원 매출을 목표로 세우고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30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9961억원, 영업이익 53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4년 이후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은 판매 단가 상승 및 판매 수량 확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3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운반비 및 각종 판매관리비 증가에도 불구, 고수익제품 판매 비중 확대 및 글로벌 판매 가격 안정화, 내부 비용 절감 노력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990%나 성장했다.
지난해 금호타이어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한 프리미엄 제품 생산 및 확대, 글로벌 유통 확대, 브랜드 인지도 강화 전략을 통해 연간 매출 3조5592억원, 영업이익 23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처럼 금호타이어가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면서 경영 정상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노사 간 합의로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해 온 통상임금 소송을 마무리하면서 노사관계에 대한 불확실성도 털어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차입금 만기도래, 유동성 위기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 여건에 직면했다는 우려가 컸지만, 원만한 교섭을 통해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도출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지난달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인 4조27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금호타이어는 경영 안정화와 미래 성장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만큼 판매 증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경영정상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올해 국내·외 완성차업체 공급 물량 증대 및 판매 채널 다변화를 통해 매출을 늘리고 비용 구조 또한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