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교육 프로그램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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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ACC 교육 프로그램 ‘인기’
전문인 역량과정 등 111명 수강
지역 외 70%…전공자도 ‘다수’
영국·독일·미국 등 외국인 포함
  • 입력 : 2023. 05.03(수) 13:41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ACC 전문인 역량강화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ACC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의 교육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ACC는 지난 3~4월 ‘ACC전문인 콘텐츠 발굴’ 교육 프로그램과 ‘ACC 전문인 역량강화 과정’ 교육생 모집 결과 200여명의 국내외 인재들이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지원자는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111명이 선발돼 지난달부터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교육생 가운데 70%인 65명이 광주·전라 지역 외 타 지역 출신이다. 13명은 프랑스, 영국, 독일,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거주 또는 외국 국적자 등이다. 해외유학 중이거나 유학 후 활동을 준비하는 참여자도 다수 포함됐다. 시각예술을 비롯해 공연, 건축, 음악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 전공자가 지원한 것도 특징이다.

문화예술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교과목 선정과 비대면(온라인) 교육 확대, 지역 외 수강생을 위한 기숙사 지원 등이 지원자의 발길을 이끈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며 미술사와 박물관학을 공부 중인 김서영씨의 경우 7~8시간의 시차를 극복하며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ACC전문인 콘텐츠 발굴(ACC 전시 연계)’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대학교에서 듣는 수업으로는 동시대 예술 현장의 현재를 알기가 쉽지 않다”면서 “예술 현장과 실무에 갈증을 느끼던 중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알게 됐고, 이번 과정이 전문가와 현장, 실무에 관한 살아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역량강화’에 참여하고 있는 미디어 아티스트 장윤영 작가도 “인간이 아직 목격하지 못한 미지의 세계를 상상하고 구현하는 작업을 하고자 한다”며 “ 이번 교육을 통해 작업을 구현하는 데 꼭 필요한 기술을 익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참여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그동안 공연과 전시 분야에서 해외나 타 지역 작가들이 많이 참여해왔다”면서 “이제는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도 해외를 포함해 전국의 문화예술 예비전문가, 창작자들이 문화전당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평가했다.

한편 ACC는 융복합 콘텐츠 창작과 기획에 특화된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ACC 전문인 콘텐츠 발굴과 실행’ 교육 과정과 현업 창작자·예술가 대상으로 급변하고 있는 창작 개념 및 신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ACC 전문인 역량강화 과정’을 매년 운영하고 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