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들 세상… 어린이 문화예술 행사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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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오늘은 우리들 세상… 어린이 문화예술 행사 다채
ACC재단 7일까지 가족축제 ‘HOW FUN’
국립광주박물관 야외마당서 버블매직쇼
역사민속박물관 '새싹잔치' 인형극 마련
국립남도국악원 우리랑 진도깨비 국악극
시립교향악단 민주마루서 '키즈 클래식'
  • 입력 : 2023. 05.03(수) 16:30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과 아시아문화광장 일대에서 5일부터 7일까지 ACC 어린이·가족문화축제 ‘HOW FUN 9(하우펀)’을 개최한다. ACC재단 제공
어린이날을 맞아 광주·전남 전역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진다. 소품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부터 연극, 공연 등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무대까지 다채롭다.

●ACC재단 아홉번째 ‘HOW FUN’ 축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5일부터 7일까지 3일 동안 ACC 어린이문화원과 아시아문화광장 일대에서 ACC 어린이·가족문화축제 ‘HOW FUN 9(하우펀)’을 개최한다. 올해 하우펀에서는 ‘함께 만들어요! 초록빛 도시’를 주제로 체험·전시·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먼저 ‘도시 알아보기’는 도시의 건축, 역사, 환경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시아 여러 도시의 랜드마크를 찾아보는 ‘뜻밖의 도시탐험’과 3D펜으로 도시를 건설하는 ‘각양각색 건축도시’, 자투리 나무 조각으로 생태도시를 만들어보는 ‘야생아 돌아와’등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기획전시 ‘도시에 야생이 돌아올 수 있을까?’는 버려진 가구와 물건들로 만든 ‘도시 미로’를 통해 도시와 자연이 공존할 수 없는 ‘현재의 도시’를 경험하게 된다. 이어 상상 속 도시를 탐험하는 ‘도시 만나기’에서는 디지털 드로잉 여행을 떠나는 ‘똑, 똑, 똑, 문 너머의 모험’, 땅이 아닌 하늘에 도시가 있다면 ‘내 맘대로 공중도시’, 우리가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함께 꿈꾸는 도시’등의 체험행사를 만나 볼 수 있다. ‘도시 뽐내기’에는 국·내외 20개 협력 기관·단체·기업들이 참여한다. 싱가포르, 터키, 몽골 등 3개국 4개 기관은 각각의 도시 문화유산과 언어, 음식, 악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아시아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하우펀의 즐거움을 더해줄 공연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ACC 창제작 어린이 공연 ‘어둑시니’와‘바나나 꽃이 피었습니다’와 함께 단 한명의 관객을 위해 펼쳐지는 ‘아주 작은 극장’이 운영돼 눈길을 끌 전망이다. 여기에 아름다움을 찾아 전 세계를 여행하는 ‘낭만유랑극단’, 서커스 저글링 퍼포먼스 ‘더 해프닝쇼’, 아시아 각국의 전통의상과 놀이를 즐기는 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

아울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가족 숏폼 챌린지’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하하하 하우펀!’을 주제로 1분 이내의 소셜미디어(SNS)용 영상을 만드는 이번 공모전은 축제 기간 중 가장 즐거웠던 가족의 모습을 촬영하여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영상은 심사를 통해 총 7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며, 대상작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주어진다.
ACC 어린이·가족문화축제 ‘HOW FUN 9’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 ACC재단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펼쳐지는 체험 행사

국립광주박물관은 5일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제101회 어린이날 오지는 박물관 여행’을 연다.
국립광주박물관은 5일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제101회 어린이날 오지는 박물관 여행’을 열고 어린이들을 맞이한다. 이날 준비된 프로그램은 △포토존에서 사진 찍기 △비눗방울 놀이 △디폼블럭 캐릭터 만들기 △미션 수행하고 경품 받기 등이다. 특히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교육관 대강당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마술공연 ‘해리포터의 버블매직쇼’가 눈길을 끈다. 이와 더불와 어린이박물관을 전면 개장해 준비된 전시 또한 엿볼 수 있다.

행사는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마술공연 ‘해리포터의 버블매직쇼’는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관람 신청해야 한다. 기타 자세한 일정 및 내용은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어린이날 기념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연다. 사진은 지난해 진행 모습.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광주시립미술관은 지난 2일과 4일에 이어 오는 6일 미술관 문화센터 교육실과 문화센터 앞 데크에서 여러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페이스 페인팅과 토끼 가면 만들기 등이다. 오는 6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페이스 페인팅은 현장접수 후 참여 가능하다. 토끼 가면 만들기는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접수를 받고 있으며 강사시연과 함께 체험키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 5일 새싹잔치를 연다. 사진은 지난해 고무신 만들기 체험 행사 진행 모습. 광주역사민속박물관 제공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5일 박물관 일대서 새싹잔치를 열어 ‘나눔·체험·공연’ 세가지 테마별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박물관 로비에서 나눔행사를 4회 진행한다. 현재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이고 있는 기획전 ‘광주는 교육이다’를 보고 인증 사진을 찍어 SNS에 업로드 하면 ‘광주읍성 만들기(선착순 100개)’를 받을 수 있다.

체험행사로는 연필꽂이 만들기, 미니연 만들기가 준비돼 있다.프로그램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총 3회 진행되며 각 회차당 25명이 참여할 수 있다. 페이스 페인팅도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총 2회 운영한다. 나눔행사와 체험행사 모두 현장에서 선착순 접수를 통해 무료로 진행되며 준비된 수량 소진 시 마감된다. 더불어 행사 당일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민속놀이 체험을 운영한다. 굴렁쇠 굴리기, 고리 던지기, 투호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등의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박물관 야외마당 특설무대에서는 전래동화 인형극 ‘토끼와 호랑이’와 ‘욕심쟁이 토끼’ 공연이 예정돼 있다. 오후 1시 30분과 오후 3시에 각각 공연한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 새싹잔체 포스터.
●어린이 맞춤형 공연 ‘눈길’

국립남도국악원은 5일과 6일 어린이 국악극 ‘우리랑 진도깨비’를 선보인다. 국립남도국악원 제공
국립남도국악원은 5일과 6일 오후 3시에 대극장 진악당(진도)에서 어린이 국악극 ‘우리랑 진도깨비’를 공연한다. 지난 2020년 국립남도국악원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호평 속 전국 순회공연을 이어왔다. 줄거리는 주인공 ‘우리’와 진도에 사는 도깨비 ‘진도깨비’가 펼치는 모험 이야기다. 날개를 가지고 태어난 특별한 주인공 ‘우리’와 도깨비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진도깨비’의 여정을 전통음악 선율 속 유쾌하게 풀어냈다. 국악극 이외에도 가정의달을 맞아 카네이션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은 5일과 6일까지 전남대학교 민주마루에서 ‘그림자극과 함께하는 키즈클래식’을 연다. 광주시립교향악단 제공
광주시립교향악단 또한 5일과 6일까지 전남대학교 민주마루에서 ‘그림자극과 함께하는 키즈클래식’ 음악회를 개최한다. 준비된 곡은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와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이다. 어린이를 위한 대표적인 클래식 작품으로 어린이들의 지적 호기심과 음악적 상상력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다.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는 어린 소년 피터가 동물 친구들과 함께 늑대를 잡아 동물원에 보내는 이야기를 담은 클래식 음악 동화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플루트, 오보에, 바순 등 여러 가지 악기로 표현된다. 음악회를 감상하는 동안 악기의 소리와 음색을 자세히 보고 들을 수 있다.
‘그림자극과 함께하는 키즈클래식’ 포스터.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는 사자와 닭, 당나귀, 거북이, 코끼리, 수족관, 뻐꾸기, 백조 등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을 재치 있게 음악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14개의 각각의 에피소드는 동물의 생김새와 걸음걸이, 울음소리 등 동물의 특징을 음악으로 묘사했다. 특히 잔잔하게 펼쳐지는 첼로 선율로 우아한 백조의 모습을 묘사하는 13번째 곡 ‘백조’는 가장 널리 사랑받는 곡이다. 티켓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입장권은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다.

5일 오후 2시와 5시에 광주 북구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어린이 연극 ‘하티와 광대들’이 진행된다. ACC재단 제공
또 ACC재단과 광주 북구는 협약을 맺고 5일 오후 2시와 5시에 광주 북구문화센터 공연장에서 극단 토박이의 어린이 연극 ‘하티와 광대들’을 선보인다. ‘하티와 광대들’은 인도의 설화 ‘생명열매, 죽음열매’를 소재로 창작된 작품이다. 주인공인‘굽타’ 왕과 ‘아소’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고귀한 희생·생명·죽음에 대한 질문을 찾아 가는 모험을 담았다. 이번 공연은 삶에 대한 질문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표현했다.

특히 인형과 가면, 그림자 등 다양한 오브제와 인도풍의 음악, 화려한 의상들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무대장치와 소품을 매개로 변신하는 거대한 코끼리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하티와 광대들’관람료는 1만원이며, 예매 및 자세한 내용은 광주 북구문화센터(https://bukgu.gwangju.kr/bcc/)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