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의 눈부신 성과 찾는다” 조태일문학상 공모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문화일반
“한국시의 눈부신 성과 찾는다” 조태일문학상 공모
(사)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곡성군 주최
상금 2000만 원, 오는 6월 30일까지 접수
  • 입력 : 2023. 05.07(일) 16:21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조태일 시인
어두운 현실에 온몸으로 맞선 한국문학의 대표적 저항시인으로 꼽히는 죽형(竹兄) 조태일(1941~1999) 시인을 기리는 제5회 조태일문학상이 다섯번째 수상자를 찾는다.

조태일문학상은 우리 시문학사에 뚜렷한 업적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표현의 자유와 민주화를 위해 앞장서 온 조태일 시인을 조명하고, 조태일 시인의 시 정신을 이으며 시적 성과를 이룬 시인을 발굴해 시상하는 자리다.

(사)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와 곡성군이 주최하는 제5회 조태일문학상은 오는 6월30일까지 최근 2년 이내(2021년 6월 1일 이후)에 발간한 시집을 응모하면 된다. 수상시인에게는 상금 2000만원과 조태일 시인의 대표시 ‘국토서시’가 새겨진 고암 정병례(1948~2022) 작가의 전각 작품을 부상으로 시상한다.

조태일 문학상은 조태일 시인 20주기를 맞아 지난 2019년 제정됐으며 ‘당신은 북천에서 온 사람’의 이대흠 시인이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붉은빛이 여전합니까’의 손택수 시인, ‘어린 왕자로부터 새드 무비’의 박남준 시인, ‘꿈꾸는 소리 하고 자빠졌네’의 송경동 시인 등 한국 시단의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 시인들에게 시상됐다.

한편 조태일 시인은 곡성 태안사에서 대처승의 7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고, 광주서중, 광주고, 경희대를 졸업했다. 196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돼 문단에 나왔다. 시집 ‘아침선박’ ‘식칼론’ ‘국토’ ‘자유가 시인더러’ ‘산속에서 꽃속에서’ ‘풀꽃은 꺾이지 않는다’ ‘혼자 타오르고 있었네’ 등을 펴냈다.

시상식은 오는 9월 곡성군에서 열리는 조태일 시인 24주기 문학 축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접수는 광주시 북구 북문대로 60 광주문화예술회관 별관 1층 광주전남작가회의 내 제5회 조태일문학상 담당자 앞으로 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공모 요강은 곡성군 홈페이지(http://www.gokseong.go.kr)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이메일(guktopoet@naver.com)로 하면 된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