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더 맛있는 아시아 향신료·음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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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알면 더 맛있는 아시아 향신료·음식 이야기
문화전당, 아시아 음식문화 도서 40여권 소개
‘우편함 속 세계사’ 등 미시적 관점 역사 책도
  • 입력 : 2023. 05.07(일) 16:27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아시아 향신료와 음식에 담긴 흥미로운 미각의 역사와 문화를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ACC 도서관 도서추천서비스(북큐레이션) 5~6월 주제를 ‘아시아 향신료와 음식’으로 정하고 도서관 이벤트 홀에서 아시아 음식 문화를 다룬 도서 40여권을 소개한다.

‘스파이스: 향신료에 매혹된 사람들이 만든 욕망의 역사’는 고대부터 근대까지 향신료를 둘러싼 문명의 상호작용을 흥미롭게 기술했다. 600여 쪽에 달하는 페이지마다 낯설고도 친숙한 향신료가 등장해 저마다의 이야기로 독자를 매료시킨다.

한국·중국·일본 동아시아 3개국이 사용하는 젓가락의 기원과 역사를 다룬 ‘젓가락: 동아시아 5,000년 음식문화를 집어 올린 도구’는 세계 역사상 독특한 문화를 구축한 한중일 음식 이야기를 새롭게 들려준다.

거대한 개념의 역사에서 잠시 내려와 평범한 일상 속 편지, 날씨, 안경 등으로 구성한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책도 선보인다.

‘우편함 속 세계사’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람세스 2세, 미켈란젤로, 나폴레옹, 피카소, 마오쩌둥, 간디 등이 주고받은 100여 통의 매혹적인 편지로 역사의 이면을 그렸다. 홍수·가뭄·폭우·장마 등 기상 현상과 문명사를 다룬‘날씨가 바꾼 세계의 역사’와 시력 교정 장치에서 패션 치레거리로 의학과 예술을 오가는‘거의 모든 안경의 역사’등은 놓칠 수 없는 책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이번 아시아 향신료와 음식을 주제로 선정한 책을 통해 흥미로운 음식 문화를 만나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미시적 관점에서 인간의 삶과 문명을 다룬 낯선 역사책은 일상을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