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염소 신품종 육종·식품개발…전남브랜드 육성"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사람들
“흑염소 신품종 육종·식품개발…전남브랜드 육성"
'흑염소 산업화 앞장' 최영선 전남농기원 축산연구 팀장
철분·아연함량↑…건강 도움
숙성기술개발…보편화 기여
  • 입력 : 2023. 05.09(화) 15:55
  • 조진용 기자
최영선 전남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 팀장
“흑염소를 약용으로만 쓴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집중 했습니다. 전남 농가에서 적은 비용으로도 고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전남 흑염소 산업화 연구 5개년 종합대책을 수립, 연구에 나선 최영선 전남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 팀장의 각오다.

최 팀장은 “흑염소는 체구가 작고 온순해 노동력이 적게 들지만 국가차원의 연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흑염소 신품종 육종에서 식품개발까지 연구해 전남 브랜드로 개발해 새로운 농촌경제 소득원으로 육성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흑염소 고기는 철분과 아연 함량이 소고기보다 2배 이상 높아 여성의 빈혈치료와 남성의 성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최 팀장은 일반 가정에서 보편적으로 먹을 수 있도록 숙성기술(습식·건조)을 개발했다.

최 팀장은 “흑염소 고기 지방산 성분을 분석 결과 올레산(45.5%), 팔미트산(25.2%), 스테아르산(10.7%)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올레산의 경우 고밀도 콜레스테롤(HDL)을 높여 혈중 콜레스테롤을 유지하는 기능이 있다”며“흑염소 특유의 누린내 때문에 식당에서 탕과 수육으로만 먹는 문화가 형성돼 있어 흑염소 고기의 보편화를 위해 숙성기술부터 개발했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전남 흑염소 농가의 숙원인 우수품종 육종과 전용 사료 및 첨가제 개발, 소비자 선호 가공육제품 개발까지 6가지 분야 20개 과제를 선정했다.

흑염소 부분육 개발을 위한 우수 품종 육성에도 나선다.

최영선 전남농업기술원 축산연구소 팀장은 “흑염소 프리미엄 가공품 개발을 위한 부분육 개발·발효육제품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며 “2025년까지 103억원,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3년간 국비 47억원을 확보해 전남에 적합한 품종 육종, 사양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흑염소 농가 생산성 및 소득증대, 흑염소 대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조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