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인 5·18 총출동…"갈등 해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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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여야 정치인 5·18 총출동…"갈등 해소를"
17일 이준석·문재인·이재명·정의당 광주행
당일 국힘 지도부·의원 등 전원 참석도 주목
조오섭·강훈식 등 민주당·진보당 참배 행렬
  • 입력 : 2023. 05.14(일) 17:20
  • 김해나 기자 haena.kim@jnilbo.com
조오섭(광주 북구갑) 국회의원이 지난 12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의 넋을 기렸다. 조오섭 의원실 제공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이 일제히 광주행에 나섰다.

정치인들이 국립5·18민주묘지를 잇따라 참배하고 있는 만큼 광주에서 여야 갈등이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18일 43주년 5·18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재원 최고위원에게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내린 국민의힘이 현장 최고위를 광주에서 여는 만큼 지도부의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5·18 42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던 윤석열 대통령도 올해 기념식에 참석해 국민 통합과 광주 발전 등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도 전체 의원이 광주를 찾아 오월 영령의 넋을 기릴 예정이다.

43주년 전날인 17일에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천아용인’(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허은아 국회의원·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기인 경기도의원)과 함께 광주를 방문한다. 이들은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오월어머니를 만나고 전야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당 대표 때부터 꾸준히 ‘서진정책’을 펼쳐온 이 전 대표가 5·18 주간 광주를 찾아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같은날 문재인 전 대통령도 5·18민주묘지를 참배한다. 문 전 대통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강기정 광주시장과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 대표 사법 리스크부터 지난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등으로 '텃밭'인 호남 민심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세 차례 5·18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광주에 애정을 보여준 만큼 광주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의당에서도 이정미 대표를 비롯해 지도부, 국회의원 등이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한다.

17일 5·18민주평화대행진과 전야제에 이어 18일 현장 상무위원회를 연 뒤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5·18 전 마지막 주말인 지난 12~13일에도 참배 열기는 끊이지 않았다.

앞서 전날 진보당에선 윤희숙 상임대표, 강성희 원내대표, 김주업 광주시당 위원장 등이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바 있다.

같은날 민주당 의원들의 개인 참배도 이어졌다. 박상혁(경기 김포시을)·기동민(서울 성북구을)·김영호(서울 서대문구을)·박용진(서울 강북구을)·강훈식(충남 아산시을)·천준호(서울 강북구갑) 국회의원 등이 참배했다.

지난 12일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조오섭(광주 북구갑) 국회의원 등도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의 넋을 기렸다.
김해나 기자 haena.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