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아티스트 신도원이 광주시립미술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G.MAP에서 오는 7월23일까지 기획초대전 ‘완벽한 추상’을 선보인다.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
광주시립미술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G.MAP(Gwangju Media Art Platform)은 미디어아티스트 신도원의 기획초대전 ‘완벽한 추상’을 오는 7월23일까지 G.MAP 제1전시실과 미디어월, 텔레포트 라운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광주·전남 출신 미디어 아티스트의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장르에 대한 대중에 이해도를 높이기 마련됐다.
광주의 1세대 미디어아트 작가인 신도원(1971~)은 홍익대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행위예술 개인전 ‘배설: Excretion’(녹색갤러리, 서울, 1998)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신작가는 해프닝, 이벤트, 회화, 설치미술, 비디오 아트, 홀로그램, 미디어 파사드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작품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순수 예술을 발전된 최첨단 기술에 잘 녹여냈다는 평을 받는다. 대학 시절 홍대 앞 거리에서 시작한 라이브 퍼포먼스, 회화를 결합한 설치작업, 영상회사에 몸담으면서 체득한 양질의 영상 기술과 함께, 뮤직비디오·영화와 같은 상업 미디어 장르에서 구축해 온 현장경험까지 풍부하다.
![]() 미디어아티스트 신도원이 광주시립미술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G.MAP에서 오는 7월23일까지 기획초대전 ‘완벽한 추상’을 선보인다.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
신작가는 3차원 회화 속 조합과 해체의 과정에서 감정적 소통을 바라며, 그러한 친밀한 교감의 수단으로 현재 우리 삶과 가장 밀착돼있는 디지털 매체를 사용한다. 눈길을 사로잡는 매체와 감성을 자극하는 색채와 붓 터치, 필선, 이미지, 그리고 음악과 움직임 등을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공감각적인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감상자는 이해하기 어려운 추상화가 아닌 회화를 구성하는 개별적 요소들을 찾아내고 감상할 수 있는 현장감 있는 입체 그림에서 디지털 매체 특유의 스펙터클한 미감을 느낄 수 있다.
김준기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예술 본연의 유희적 감성을 자극하는 신도원의 3D추상은 자유롭고 회화적이다”며 “이번 초대전이 작품세계의 변곡점에 선 중진 작가의 작품을 보다 현장감 있게 체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G.MAP의 교류 공간인 텔레포트 라운지에서는 전쟁과 폭력이 주제인 신도원의 번외 작품을 선보인다.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인 프랑스 앙기앵래뱅의 국제행사 ‘Data City’에 전시돼 호평을 받았던 영상작품 ‘ONE EYE’와 한국의 전통미를 시각적으로 풀어낸 ‘Cheer Up Gwangju’를 각각 선보인다.
![]() 광주시립미술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G.MAP의 기획초대전 ‘완벽한 추상’ 포스터.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