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관람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문화일반
문재인 전 대통령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관람
“광주비엔날레 세계 우뚝 서기를 기원”
전직 대통령 방문 김대중 이어 두번째
  • 입력 : 2023. 05.18(목) 14:40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지난 17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방문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재)광주비엔날레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14회 광주비엔날레를 관람했다. (재)광주비엔날레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 17일 오후 2시30분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직접 찾아 작품을 관람했다”고 밝혔다.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전시를 관람했으며 강기정 광주시장,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 등이 동행했다. 전시 관람에 앞서 귀빈실에서 30분가량 티타임을 가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광주비엔날레는 광주만의 비엔날레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세계의 비엔날레”라며 “광주비엔날레가 더욱 세계 속에 위상을 굳건히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명록에는 “광주비엔날레가 세계 속에서 우뚝 서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직접 손글씨를 작성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는 이날 제1전시실부터 제5전시실까지 한 시간 30분 가량 작품을 꼼꼼하게 둘러보았다.

제 2전시실에서는 팡록 술랍(Pangrok Sulap)의 5·18과 연관된 집단적 저항과 연대·애도의 순간들을 포착한 ‘광주 꽃피우다’ 작품을 비롯, 오윤의 판화 작품, 알리자 니센바움(Aliza Nisenbaum)의 광주지역 놀이패 ‘신명’과 협업한 회화 작품 등을 감상했다. 또 엄정순 작가의 시각장애 학생들과 함께한 조형 작품 ‘코 없는 코끼리’을 실제 만져보기도 했다.

제 3전시실에서는 한국 1세대 실험예술작가 김구림·이건용의 작품을 직접 체험했다. 제 4전시실에서는 고이즈미 메이로(Meiro Koizumi)의 광주 고려인 마을의 현재와 과거를 다룬 ‘삶의 극장’ 영상 작품 앞에 앉아 차분하게 감상하기도 했다.

전시를 다 둘러본 후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제1회 광주비엔날레 때 전시되었던 쿠바 작가인 크초&알렉시스 레이바의 작품이 기억에 난다”며 “당시에는 설치 미술이 낯설었는데 지금은 설치미술이 익숙해지고 더욱 미술의 영역이 다양해진 거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직 대통령의 광주비엔날레 방문은 두번째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통령 직에서 퇴임 후 2004년 제5회 광주비엔날레를 관람한 바 있다.

지난 17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방문한 가운데 방명록을 남겼다. (재)광주비엔날레 제공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