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미술관 ‘시의 정원’ 안유리 작가와의 대화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문화일반
전남도립미술관 ‘시의 정원’ 안유리 작가와의 대화
'스틱스 심포니’ 영상 작품 선봬
히로시마 원자 폭발 관련 시 등
  • 입력 : 2023. 05.18(목) 15:47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전남도립미술관의 기획 전시 ‘시의 정원’에 참여, 영상 작품 ‘스틱스 심포니’를 선보인 안유리 작가. 전남도립미술관 제공
전남도립미술관은 현재 진행 중인 기획전시 ‘시의 정원’의 연계 행사로 오는 26일 후 2시참여 작가 안유리를 초청해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시인이자 난다 출판사의 대표 김민정이 함께한다.

‘시의 정원’은 시와 소설을 소재로 동시대 현대미술을 소개한 기획전이다. 안유리, 이매리, 임흥순, 리밍웨이 총 네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관람객과 영감을 나누고자 총 4회의 아티스트 토크를 기획했으며 리밍웨이, 이매리, 임흥순 작가의 토크에 이어 마지막으로 오는 26일 오후 2시에 안유리 작가의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안유리는 사라진 말과 이야기들에 관심을 갖는다. 이번 전시에 선보인 ‘스틱스 심포니’는 2채널 영상작품으로 해남 출신 고정희를 비롯해 구리하라 사다코,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마야 안젤루 등 여성 시인 4명의 시를 다뤘다.

난다 출판사 대표 김민정은 고정희 시인의 시집 ‘아름다운 사람하나’를 복간한 바 있으며, 이번 토크에서 고정희 시인과 관련한 이야기를 심도 깊이 나눠볼 예정이다. 김민정 대표는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1999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당선돼 문단에 대뷔했으며, 시집으로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 ‘아름답고 쓸모없기를’ 등을 펴냈다. 제8회 박인환 문학상, 제17회 현대시 작품상, 2018년 이상화 시인상을 수상했다.

이번 작가와의 대화는 안유리 작가와 김민정 시인의 이야기를 통해 안유리 작가의 작품에 담긴 시와 본 전시의 관계성 등에 대해 깊이 있게 토론해 본다. 특히 전시의 준비과정과 작품의 제작 동기 등을 통해 현대미술의 생생한 현장과 뒷이야기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참여자들과의 대화와 문답 시간을 통해 전시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안유리 작가의 작품세계와 이번 전시의 출품작의 의미에 대해 직접 들을 수 있으며, 김민정 시인과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각도로 현대미술을 해석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