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기아타이거즈> 연승에도 승패 마진 ‘-1’…‘한 남자’의 아쉬운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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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기아타이거즈> 연승에도 승패 마진 ‘-1’…‘한 남자’의 아쉬운 5월
5월 21경기 10승 11패
순위표는 공동 5위 유지
승차는 4.5경기 벌어져
  • 입력 : 2023. 06.01(목) 13:38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김종국 KIA타이거즈 감독이 5월의 소회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월 7일 홈개막전에 앞서 선수단 훈련을 지켜보는 김 감독의 모습. KIA타이거즈 제공
‘한 남자’ 김종국 감독이 5월의 소회를 밝혔다. 무덤덤한 표정에도 5할 승률 복귀에 대한 기쁨보다는 한 달간 승패 마진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짙게 묻어났다.

김종국 KIA타이거즈 감독은 지난달 3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 시즌 2차전에 앞서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며 “부진한 선수도 있고 잘했던 선수도 있지만 5월을 잘 버텨줬고, 큰 부상 없이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다만 “4월 승패 마진이 +1이었는데 5월은 -1이다”며 “지난 주도 조금 아쉬웠고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못 이긴 경기가 많이 아쉽다. 4월보다 좀 더 아쉽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아쉬움도 함께 드러냈다.

KIA는 지난 4월 23경기에서 12승 11패(승률 0.522)로 공동 5위에 올랐다. 당시 1위였던 롯데자이언츠와 승차도 2.5경기로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이번 달 21경기에서 10승 11패로 이긴 경기보다 진 경기가 더 많았고, 순위는 공동 5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22승 22패(승률 0.500)로 현재 1위인 LG트윈스와 승차도 7.0경기로 벌어졌다.

김 감독은 6월에 대한 구상도 살며시 드러냈다. 특히 투타의 주축으로 활약 중인 최형우와 임기영에 대해서도 꾸준한 활약을 당부했다.

김 감독은 “최형우가 최근 몇 년 동안 자질구레한 잔부상이 많았다. 게임에 못 나갈 정도는 아니지만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었다”며 “올해는 준비도 빨랐지만 특별한 부상이 없고 스윙 자체가 전성기 못지않게 잘 돌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스윙이 잘 되니까 잘 맞춰서 잘 해가고 있다”며 “삼성에서 타격왕 했을 때나 KIA에 와서 첫 시즌 못지않게 스윙을 강하고 세게 돌리는 것 같다. 그만큼 컨디션이 좋다”고 부연했다.

임기영에 대해서는 “이닝당 출루 허용률도 그렇고 투구 수에 비해 이닝 소화 능력이 너무 좋다”며 “2이닝을 손쉽게 막아주는 것 같고 불펜 보직이 처음인데도 역할을 너무 잘하고 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는 기영이가 나가서 기대대로 해주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KIA는 6월 들어 전력 강화와 함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외야수 최원준이 상무에서 군 제대를 앞두고 있고, 부상 중인 나성범과 김도영의 복귀도 속도를 붙이고 있다. 퓨처스 팀에서 재정비 중인 ‘1선발’ 숀 앤더슨을 비롯해 김기훈과 김대유, 정해영, 주효상, 황대인 등도 반등에 성공한다면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