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한 마약 찾으러 직접 지구대 찾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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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분실한 마약 찾으러 직접 지구대 찾은 남성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 구매
  • 입력 : 2023. 06.04(일) 23:53
  • 전해연 인턴기자 haeyeon.jeon@jnilbo.com
광부 북부경찰서.
잃어버린 마약을 찾기 위해 직접 지구대를 찾아간 황당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40대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머물던 모텔을 나서면서 실수로 마약과 현금 100만원이 든 흰 봉투를 길거리에 떨어뜨렸다.

분실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봉투를 찾기 위해 관할 지구대를 찾았다.

그러나 휴지에 겹겹이 쌓인 흰가루를 ‘개미를 쫓는 붕산’이라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하는 A씨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추궁하자 결국 ‘필로폰’이라는 사실을 자백했다.

A씨는 마약류 시약검사에서도 양성반응이 나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순천에서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 0.5g을 구매했다. A씨는 지난달부터 머물던 광주의 한 모텔에서 두 차례 필로폰을 투약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추가 범행과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전해연 인턴기자 haeyeon.je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