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는 광주 동명동에 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를 오픈하고 플로깅 및 해양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고 있다. 보해양조 제공

기업들 사이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이 있는 6월을 맞아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보해양조는 보해소주의 핵심 원료인 소금이 나는 바다를 보호하기 위해 ‘보해소주 스몰 액션(SAMLL ACTION)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5월 해양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플로깅(plogging)을 알리기 위해 광주 동명동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지난 9일 스토어를 찾은 광주 지역 달리기 동호회 ‘BGRC(BITGOEUL RUNNING CREW)’ 회원 30여 명은 동명동 일대를 누비며 플로깅을 진행했다. 플로깅을 통해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플라스틱을 제외하고도 50ℓ쓰레기봉투를 가득 채울 정도로 많은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단체와 개인이 플로깅에 참여하는 등 환경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는 누구나 간편하게 플로깅 체험이 가능하며 오는 7월 12일까지 운영된다.

보해양조는 또 목포에 전국 최초의 플로깅 전문 체험관인 ‘플로깅 센터 & 스몰 액션 스토어’를 열었는데, 플로깅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해안 플로깅 뿐만 아니라 업사이클링 굿즈 만들기를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연말까지 방문객을 받는다. 지난달 31일에는 바다의 날을 맞아 환경운동가이자 방송인 타일러 라쉬와 함께 플로깅 행사를 진행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다대포 해수욕장을 두 번째 반려해변으로 입양하고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반려해변 제도’를 활용하며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을 펴고 있다. 반려해변 제도는 해양 쓰레기 수거, 경관 개선 등을 목표로 일정 구간의 해변을 입양해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민간참여형 해변관리 캠페인이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인천 마시안 해변을 첫 반려해변으로 입양한 것에 이어 올해는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부산 사하구 다대포 해수욕장을 두 번째 반려해변으로 입양하고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CJ제일제당은 연간 3회 이상 반려해변 정화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수거된 쓰레기는 해양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데이터로 활용되고 있다.

엔제리너스가 ‘엔젤 인 어스’ 캠페인의 일환으로 양양 서피비치에서 비치코밍 팝업 부스를 운영했다. 엔제리너스 제공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엔제리너스는 환경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널리 확산하기 위해 ‘ANGEL IN EARTH(엔젤 인 얼스, Angel In Us+Earth)’ 캠페인을 기획하고, 지난 2021년부터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고객과 함께 깨끗한 바다와 바다 생물의 안전한 서식지를 만들고자 강원도 양양 서피 비치에서 팝업 부스를 운영했다. 팝업 부스에서는 텀블러 및 다회용기 지참 고객을 대상으로 아메리카노 무료 증정 등의 이벤트 진행과 동시에 ‘해변(BEACH)’을 ‘빗질(COMBING)’ 하듯이 해변의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활동인 ‘비치코밍’ 캠페인을 펼쳤다. 방문객들은 비치코밍을 통해 약 1000ℓ의 쓰레기를 모아 환경 보호에 일조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보해소주 스몰 액션 캠페인은 단순한 브랜드 활동을 넘어 환경을 지키는 착한 소비와 건강과 재미까지 얻고자 하는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좋은 술은 좋은 물에서 나오는 만큼 환경을 지키고 소중한 바다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