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스낵뉴스 202>‘AI 프로필 쉽고 편한데… 자칫 범죄 노출 우려’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스낵뉴스
[전남일보]스낵뉴스 202>‘AI 프로필 쉽고 편한데… 자칫 범죄 노출 우려’
300자로 hiphot 섭취하는 스낵뉴스
#AI프로필
  • 입력 : 2023. 07.19(수) 15:55
  • 조진용 기자 jinyoung.cho@jnilbo.com
그래픽=최홍은편집디자인

사진관에 직접 가지 않아도 집에서 프로필 사진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최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AI 프로필’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프로필 제작이 가능하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각종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는‘AI프로필 생성 후기’가 우후죽순 올라오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에‘AI프로필’을 검색하면 이용 후기를 다룬 게시글이 2만 건이 넘는다. ‘AI프로필’이란 자신의 셀카 10∼20장을 넣은 후, 입력된 이미지를 통해 AI가 다양한 컨셉의 이미지 사진을 제작해 주는 인공지능 서비스다.

1시간 이내 사진을 받아보려면 6600원, 24시간 내 받아보려면 3300원의 요금을 결제해야 하는 유료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이용자가 몰리며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AI프로필은 화장하지 않은 얼굴을 넣어도 화장한 얼굴의 사진을 제작해 준다.

보정하지 않은 맨얼굴을 넣었을 때 AI가 어떤 프로필을 제작해 주는지 직접 이용해보니 전문 사진관에서 촬영용 헤어·메이크업을 받고 촬영한 것처럼 30장의 다양한 콘셉트로 사진이 생성됐다.

사진관에서 프로필 촬영을 하려면 약 15만∼20만 원가량의 돈을 지불해야 하지만, 해당 앱을 사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프로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AI프로필의 장점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AI프로필 얼굴 정보가 범죄에 악용될 여지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인터넷에 떠도는 일반인의 얼굴을 AI가 학습하면 초상권 침해나 딥페이크와 같은 범죄에 충분히 악용될 수 있다는 것.

사람의 얼굴이나 신체를 성적 목적 또는 수치심을 유발하는 형태로 편집시 ‘성폭력범죄처벌법’이, 성적인 내용이 없어도 범죄자처럼 묘사하는 등 이용하면 ‘명예훼손’이 적용될 수 있다.

AI프로필이 완성되면 자신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등 SNS에 올리는 것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저렴한 비용과 시간 절약은 장점이지만 현재 AI프로필을 보호할 수 있는 법·규제가 없는 실정이다.

자신의 SNS에 공개하는 순간 ‘나만의 프로필 사진’이 아니라 ‘만인의 공유 사진’으로 범죄에까지 도용될 수 있어 AI 프로필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

#SnackNews #AI프로필 #조진용기자 #최홍은편집디자인
조진용 기자 jinyoung.ch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