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35층 주상복합 신축 공사, 부실 시공 의혹…시, 공사중지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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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35층 주상복합 신축 공사, 부실 시공 의혹…시, 공사중지 명령
  • 입력 : 2023. 07.25(화) 18:13
  • 여수=이경기 기자
여수 주상복합건물 신축 현장
여수시에서 신축 중인 주상복합건물의 기둥 콘크리트 강도가 기준치를 밑도는 등 부실시공 의혹이 일고 있다.

25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시 학동 35층 주상복합 아파트 공사 현장의 기둥 콘크리트 압축강도가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아파트는 지하 5층, 지상 35층, 244세대로 구성돼 있다.

여수시가 현장 확인 결과 지하 1층 30여 개의 기둥 중 3개의 콘크리트 압축 강도가 애초 설계 기준치인 350kg/㎠보다 낮은 270kg/㎠로 시공된 정황이 포착됐다.

시공사 측은 옹벽 강도 설계가 270kg/㎠인데 옹벽 타설 과정서 연결된 기둥 부분에서 실수가 발생해, 기준치보다 낮은 기둥을 철거하고 보강할 계획을 제시했다.

하지만 현장 점검에 나선 여수시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25일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와 함께 시공 부분에 대해 정밀 안전진단 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앞서 여수시 관문동에서 신축 중인 지하 3층, 지상 29층 규모 주상복합건물의 지하 흙막이 공사가 부실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184세가 입주하는 건물의 터파기 및 흙막이 공사장에서 지하 암반으로 파일을 깊게 설치하지 못했다는 의혹이다.

이 공사장은 여수시 현장 조사에서 토목구조 전문가 입회로 일부 보강 조치 후 공사 진행 여부가 확인됐다. 시는 구조에 이상이 없는 지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수 주상복합건물 부실시공 의혹에 대해 여수시 관계자는 “안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현장의 부실 확인을 철저히 하고 문제가 인정되면 시공 전반에 대한 안전진단 등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이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