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최홍은편집디자인

‘순살자이’, ‘통뼈캐슬’, ‘흐르지오’ 청약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확실시 돼 ‘로또 청약’이라 불린 아파트들의 최근 수식어다.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의 원인이 설계·시공·감리 전 과정의 총체적 부실 탓으로 드러난 가운데 건설업계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11일에는 같은 시공사인 GS건설이 시공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에서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1층에 있는 단지 커뮤니티센터는 물이 차며 운영이 중단됐고, 일부 입주민은 청소 도구를 이용해 지하주차장과 로비에서 빗물을 빼기도 했다.

대우건설이 시공한 인천시 한 푸르지오 아파트도 이번 폭우에 침수 피해가 발생해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지난해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에 이어 아파트 부실시공 사고가 잇따르자 온라인에서는 해당 아파트들을 ‘캐리비안 자이’, ‘자이자이자슥아’, ‘무르지오’ 등으로 칭하며 부정적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정부는 이제 벌점 제도 외에도 부실시공에 대한 처벌 범위를 넓혀야 한다”며 “인명피해 외에도 시민의 안전과 생계를 위협하는 점에 대해서도 정부가 직권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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