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울 루이즈 감독의 영화 ‘클림트’ 포스터. |
이번 시간에 소개하는 영화 ‘클림트’는 금빛 풍경이 매혹적인 그림 ‘연인(키스)’으로 유명한 화가 ‘구스타프 클림프’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는 19세기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미술가로 당시 세계 미술의 중심지였던 파리에서 큰 명성을 얻었다. 그는 파리에서 자신의 뮤즈를 만나게 되었고 예술적 성취는 깊어져 갔지만, 이와 반대로 인간으로서의 정신적 위기도 함께 찾아왔다. 영화를 통해 클림트라는 한 예술가이자 인간의 모습을 바란본다.
영화 상영 후에는 이상훈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예술감독이 영화 연출 및 기획 전문가로서 영화에 대해 메커니즘 분석, 미학적 비평 등 심도 있는 해설을 제공한다. 이상훈 감독은 현재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프로그래머로 10년 이상 활동해오고 있다.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들이 작품 활동을 한 프랑스 남부에서 공부한 후 파리에서 영화 이론과 실기를 공부했다. 2000년대 초중반 파리한국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로 활동하며 한국영화를 프랑스 및 유럽에 알렸으며 이후 캐나다, 브라질, 러시아, 리투아니아 등 세계의 많은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해설이 있는 예술영화상영회’의 다음 순서로는 반 고흐(9월 27일), 까미유 끌로델(10월 25일), 데이비드 호크니(11월 29일)가 등장하는 영화들이 준비돼 있다. 광주를 중심으로 영화상영회 및 감상회를 활발하게 이끌어 오고 있는 영화인 조대영 평론가가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하정웅 미술관 ‘해설이 있는 예술영화’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별도의 예약 없이 선착순 방문제로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11월까지 문화가 있는 날인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2시 서구 농성동에 있는 하정웅미술관에서 진행된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