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광주본부 "공교육 멈춤의 날 적극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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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민주노총 광주본부 "공교육 멈춤의 날 적극 지지"
"정부의 무책임 규탄…함께 연대할 것"
  • 입력 : 2023. 09.03(일) 18:09
  •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
민주노총 로고.
민주노총 광주본부가 무너진 공교육 정상화를 요구하는 ‘공교육 멈춤의 날’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3일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성명서를 내고 “교육의 국가책임을 위한 ‘공교육 멈춤의 날’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공교육 멈춤의 날’은 학교서 극단선택을 한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4일, 교사들이 이를 추모하고 공교육 정상화를 요구하기 위해 전국서 집회를 개최하는 날이다. 광주에서는 5·18민주광장 등에서 관련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들은 “평일에 열리는 이 자리를 위해 교사들은 자발적으로 연가·병가를 사용해 참여할 뜻을 밝히고 있으며 학교장의 재량으로 휴업일로 지정한 학교도 있다”며 “반면 정부는 교사들의 행동을 불법으로 매도하고 있다. 교육부는 ‘집단행동을 위한 학교의 임시휴업 결정과 연가, 병가 사용은 모두 불법’이라는 공문을 시행하고,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언론을 통해 ‘교사들의 집단행동을 위한 연가 사용은 명백한 위법행위다. 공교육이 멈추지 않도록 자제해달라’며 가만히 있을 수만 없었던 교사들을 겁박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광주 이정선 교육감은 어떠한가. 8월28일 입장문을 통해 ‘공교육 멈춤의 날’에 대해 지지와 참여를 밝혔으나 불과 이틀 후 일선 학교에 교육부 공문을 똑같이 시행해 정부의 탄압을 동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공교육 멈춤의 날’이 정부의 무책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울 서이초 교사의 죽음으로 시작된 교사 노동자들의 행동은 국가가 책임져야 할 교육을 내팽개친 무책임한 정부에 있다. 제역할을 못 하는 정부를 대신해 행동에 나선 교사 노동자에게 박수쳐 주지 못할망정 탄압이 말이 되는가”라며 “윤석열 정부는 교사 노동자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또한, 이정선 교육감은 이중적 행태를 중단하고 교사들의 행동을 전면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공교육 멈춤의 날’은 학교의 공공성 회복과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한 교사·시민의 존엄한 행동이다”며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공교육 멈춤의 날을 적극 지지하며 학교 구성원 모두의 존엄이 지켜지고 안전한 교육 현장을 만들기 위해 함께 연대할 것이다”고 밝혔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