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진상조사위, 진상규명 기대 못 미쳐”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광주의회
“5·18진상조사위, 진상규명 기대 못 미쳐”
광주시의회 5·18특위, 진상조사위와 집담회
  • 입력 : 2023. 09.07(목) 18:17
  • 김해나 기자 haena.kim@jnilbo.com
광주시의회 5·18특별위원회는 지난 6일 광주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와 집담회를 열고 진상규명 문제점 등에 대해 논의했다. 광주시의회 제공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조사위) 활동이 지역사회의 5·18 진상규명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는 12월26일 활동 종료를 앞둔 조사위가 조사 지연 등으로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광주시의회 5·18특별위원회는 지난 6일 광주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5·18 진상규명과 관련한 집담회를 열었다.

이번 집담회는 ‘오월 진상규명’이라는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출범한 조사위 활동 종료 시점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사회의 우려를 전달하고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송선태 조사위원장은 “조사 활동이 여러 사정으로 지연되고 있고 조사위 활동에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5·18특위 위원들은 △가해자·피해자 조사 미흡(가해자 85% 조사 거부) △5·18 진상규명 투쟁, 정신 계승 투쟁, 미국 책임 투쟁 관련 조사 안 됨 △미일 등 주변 관련국 조사 미흡 △행불자 관련 문제 △대정부 권고안 이행 여부 감시 체계 구축 문제 등을 지적했다.

정다은 5·18특위 위원장은 “활동 종료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한계와 문제점을 확인하게 돼 안타깝다”며 “남은 기간이라도 최선을 다해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김해나 기자 haena.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