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남서부를 대표하는 도이치방송오케스트라가 오는 16일 오후 5시 광주예술의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
공연은 독일 작곡가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 서곡’으로 웅장하고 장엄하게 문을 연다. 이어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은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손열음이 협연한다. 피아니스트로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한 라흐마니노프의 초월적 의지를 반영한다. 더욱 원숙해진 손열음의 연주는 특유의 과감한 접근으로 기교를 돌파하고 피아노의 미감을 살린다.
휴식 후 독일 오케스트라답게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베토벤 7번은 리스트가 ‘리듬의 화신’이라 부르고 바그너가 ‘춤의 화신’이라 불렀던 작품이다.도이치방송오케스트라는 이 곡을 주제로 매년 함부르크 발레단과 콜라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은 악단의 수석지휘자 겸 예술감독인 핀란드 출신의 피에타리 잉키넨이 지휘봉을 잡는다.
도이치방송오케스트라는 자르브뤼켄 방송교향악단의 후신이다. 지난 2007년 독일 정부의 시책으로 자르브뤼켄 방송교향악단(자를란트 방송국 관할)과 카이저슬라우테른 방송교향악단(남서독일방송국 관할)이 합병, 도이치방송오케스트라가 탄생했다. 도이치방송오케스트라는 자르브뤼켄과 카이저슬라우테른 지역에서 연 80회 이상의 공연을 갖는다. 레퍼토리 폭이 대단히 넓다. 프랑스, 룩셈부르크, 이탈리아, 영국, 스위스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공연을 여는 등 레퍼토리 폭이 넓다.
공연 관람료는 R 17만원, S 13만원, A 9만원, B 7만원, C 5만원이다. 예매는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및 티켓링크(1588-7890)에서 가능하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