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고 듀오 맹활약’ 황선홍호, 아시안게임 3연패 향한 첫 단추 완벽히 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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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금호고 듀오 맹활약’ 황선홍호, 아시안게임 3연패 향한 첫 단추 완벽히 뀄다
한국, 쿠웨이트에 9-0 대승
‘선발 출장’ 엄원상, 득점포 가동
‘풀타임’ 정호연, 조영욱에 도움
  • 입력 : 2023. 09.19(화) 23:23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한국 U-24 축구 국가대표팀 엄원상이 19일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E조 예선 1차전에서 팀의 여섯 번째 득점을 성공시키고 있다. 뉴시스
‘금호고 듀오’ 엄원상(울산현대)과 정호연(광주FC)을 앞세운 황선홍호가 쿠웨이트를 완파하며 아시안게임 3연패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전반 네 골, 후반 다섯 골로 총 아홉 골을 몰아치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조별 예선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4 축구 국가대표팀은 19일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E조 예선 1차전에서 9-0 대승을 거뒀다.

황선홍 감독은 4-4-2 포메이션으로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 나섰다. 조영욱과 고영준이 투톱을 이뤘고 정우영과 정호연, 백승호, 엄원상이 허리를 구성했다. 박규현과 박진섭, 이한범, 황재원이 포백을 구축했고 이광연이 골문을 지켰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전반 2분 만에 정우영이 페널티박스 내에서 상대의 공 소유권을 빼앗아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전반 18분에는 엄원상이 수비 라인을 깨며 하프라인 아래에서 올라온 공을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왼쪽 골포스트를 강타했고, 조영욱이 이 공을 다시 잡아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2-0 앞서나갔다.

한국은 전반 막판 연속 골을 터트렸다. 전반 43분 백승호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강타한 뒤 골라인을 통과했고, 1분 뒤에는 고영준의 침투 패스를 받은 정우영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4-0으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에만 네 골을 터트린 한국은 후반 초반에도 거센 공세를 가했다. 후반 2분 엄원상이 페널티박스 내 골라인 부근에서 끈기 있는 플레이로 공을 살린 뒤 띄워서 패스했고, 조영욱의 슈팅을 알로타이비 골키퍼가 선방했으나 정우영이 재차 슈팅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어 후반 6분에는 조영욱의 침투 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침착한 마무리를 선보이며 전반전 골대 강타의 아쉬움을 털고 6-0 리드를 잡았다.

후반 중반에는 정호연이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후반 28분 정호연이 중원에서 낮고 빠르게 패스를 투입했고, 조영욱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7-0이 됐다.

또 후반 34분에는 정호연이 측면으로 열어준 공을 설영우가 땅볼 크로스로 이어갔고, 박재용이 넘어지며 마무리에 성공해 8-0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종료 직전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홍현석이 중원에서 길게 띄워 넣어준 공을 안재준이 한차례 잡아놓고 강력하게 마무리하며 9-0으로 예선 1차전을 끝마쳤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