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3할 유격수’ 박찬호, KBO 수비상 초대 수상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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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3할 유격수’ 박찬호, KBO 수비상 초대 수상자 됐다
유격수 부문 오지환과 공동 수상
투표·수비 등 총점 87.50점 동률
  • 입력 : 2023. 11.19(일) 14:00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가 지난 9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호수비를 펼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가 KBO 수비상의 초대 수상자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올 시즌 3할 타율을 넘기며 공격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는데 수비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인정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7일과 19일에 걸쳐 2023 KBO 수비상 초대 수상자를 발표했다. 정규 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 능력을 발휘한 선수들에 수여되는 수비상은 각 구단 감독과 코치 9명, 단장 등 구단 당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를 통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결정됐다.

이 결과 유격수에서는 박찬호와 오지환(LG)이 총점 87.50점을 나란히 획득하며 공동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찬호는 투표 점수 66.67점과 수비 점수 20.83점을 받았고, 오지환은 투표 점수 75.00점과 수비 점수 12.50점을 획득했다.

박찬호는 올 시즌 130경기에 나서 병살 유도와 직선타 처리, 내야 뜬공 처리 등과 유격수 수비 범위를 벗어난 곳에서의 호수비 등 수비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실책을 15개로 줄였고, 타율은 0.301로 프로 데뷔 후 첫 3할 타율을 넘기며 공수 양면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또 투수 에릭 페디(NC·94.91점)와 좌익수 길레르모 에레디아(SSG·90.00점), 중견수 박해민(LG·93.06점), 우익수 홍창기(LG·94.64점), 포수 양의지(NC·92.41점), 1루수 박병호(KT·100.00점), 2루수 김혜성(키움·95.00점), 3루수 허경민(두산·83.33점)이 각각 선정됐다.

한편 박찬호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리는 KBO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함께 200만원의 상금을 수여받는다. 박찬호가 시상대에 서는 것은 지난 2019시즌과 2022시즌 도루상 수상 이후 세 번째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