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서 '지역위기, 재생에너지서 답 찾자'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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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서 '지역위기, 재생에너지서 답 찾자' 포럼
에너지밸리 제59차 정례포럼
강상구 전남도국장 초청 강연
첨단산업 지방 이전 등 제언
  • 입력 : 2023. 11.21(화) 15:25
  •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
(사)에너지밸리포럼은 21일 오전 7시부터 나주 빛가람호텔 지하1층 연회장에서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을 초청해 ‘전남도 재생 에너지 현황 및 정책 방향’을 주제로 제59차 정례포럼을 열었다. (사)에너지밸리포럼 제공
(사)에너지밸리포럼은 21일 나주 빛가람호텔 지하1층 연회장에서 제59차 정례포럼을 열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에너지밸리포럼 제공
지역의 위기 시대, 그 해답을 재생에너지에서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에너지밸리포럼(대표 문재도)은 21일 나주 빛가람호텔 지하1층 연회장에서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을 초청해 ‘전남도 재생 에너지 현황 및 정책 방향’을 주제로 제59차 정례포럼을 열었다.

포럼에는 한국전력공사,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임지원을 비롯한 한전 KDN 등 협력사와 에너지 관련 기업, 공공기관, 광주시 및 전남도 관계자, 에너지 분야에 관심이 많은 회원과 일반 시민 등 120여명이 참여했다.

강 국장은 ‘에너지 분권으로 위대한 지방시대’를 부제로 ‘위기의 지방 왜 재생에너지인가’라는 문제를 제시했다. 그는 기업 재생에너지 확보 여건 및 상생발전, 전남 재생에너지 환경, 에너지 분야 정책 제언 순으로 주제발표를 이어 나갔다

강 국장은 “1970년대 수도권 인구분포는 28.2%, 비수도권은 71.8%이었으나 2023년 인구분포는 수도권 50.6% 비수도권 49.4%으로 나타난다. 전국의 소멸위험지역은 228개 지자체중 118개에 이른다”고 말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발언을 인용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인구가 붕괴되고 있다. 출생률이 변하지 않으면 3세대 안에 300만명대로 인구가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수도권 인구편중으로 인한 지방소멸 악순환의 해결책은 재생에너지”라며 “지방이 수도권 보다 경쟁력을 갖춘 유일한 자원이다. 이를 통해 기업 유치,일자리 창출,소득 증가가 가능하다. 국내 기업 RE100 가입동향과 함께 향후 재생에너지 수요 증가시 재생에너지 부족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전남도 재생에너지 현황을 소개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재생에너지와 기업 수요불일치를 지적하며 상생 발전 도모도 주장했다.

전남이 전국 해상풍력발전 잠재량의 37%는 물론, 태양광발전 평균 일사량도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점도 꼽았다.

그는 네 가지 정책 제언도 덧붙였다.

강 국장은 “현행 전국 동일 요금제 대신 광역지자체별 차등 요금제(LMP)를 도입해 첨단산업의 지방이전을 유도해야 한다”며 “장기송변전 설비계획 수립시 광역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지방 이전 데이터 센터 등 전력 다소비 기업 인센티브 강화와 분산에너지 범위 확대 및 전력 중개사업 인센티브 부여 등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에너지밸리포럼 정례포럼은 광주시, 전남도를 비롯해 한전과 협력사 및 대중소기업 등 에너지관련 기업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광주·전남지역을 미래 에너지산업 허브’로 만들기 위한 민간 포럼이다. 매월 세번째주 화요일 조찬 포럼으로 진행되며 공기업과 자치단체, 관련기업들이 미래 에너지 산업에 관한 정보를 교류하고 네트워크 협력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