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나성범, 최원준 이어 김도영까지…호랑이 군단에 악몽된 대표팀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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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나성범, 최원준 이어 김도영까지…호랑이 군단에 악몽된 대표팀 소집
김도영 APBC 결승서 손가락 부상
검진서 인대 파열·견열 골절 진단
22일 수술…4개월가량 재활 예정
1차 스프링캠프 합류 여부 불투명
  • 입력 : 2023. 11.21(화) 15:30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지난 9월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 홈경기에서 타구를 바라보며 아쉬워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 출전한 내야수 김도영의 부상 소식에 날벼락을 맞았다. 지난 3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나성범과 지난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소집됐던 최원준에 이어 또 한 명의 부상자가 추가되며 호랑이 군단의 대표팀 잔혹사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KIA 내야수 김도영은 지난 19일 일본 도쿄 돔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APBC 2023 결승전에서 승부치기로 진행된 연장 10회초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두 개의 스트라이크로 불리한 볼 카운트에 몰렸다.

이어 강공으로 전환해 타격을 시도했지만 유격수 방면 땅볼로 더블 플레이 코스가 됐다. 병살타를 직감한 김도영은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으나 아웃됐고, 이 직후 손가락에 통증을 호소하며 나승엽과 교체돼 대회를 마감했다.

김도영은 이 장면으로 이번 대회 풀타임 출장 무산과 준우승의 아쉬움은 물론 부상까지 안게 됐다. KIA 관계자는 “김도영이 귀국 직후 정밀 검진을 실시한 결과 좌측 엄지 중수지절관절 내측 측부 인대 파열 및 견열 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김도영은 진단 결과에 따라 곧바로 수술대에 오른다. 오는 22일 인대 봉합술을 받은 뒤 약 16주(4개월) 간 재활에 매진할 예정이다. 3월 말까지 재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1차 스프링캠프는 물론 2차 스프링캠프 합류 역시 불투명하다.

2024시즌 대권 도전을 선언한 KIA로서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이미 올 시즌 나성범과 최원준이 나란히 대표팀 소집 중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하며 순위 경쟁의 동력을 잃었는데 새 시즌 초반부터 난관에 처하게 됐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