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KIA, 2차 드래프트서 이형범·고명성 품고 이태규·김재열·신범수 내줬다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KIA타이거즈
[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KIA, 2차 드래프트서 이형범·고명성 품고 이태규·김재열·신범수 내줬다
2라운드 두산 투수 이형범
3라운드 KT 내야수 고명성
투수 이태규 2라운드 KT행
김재열·신범수는 NC·SSG행
  • 입력 : 2023. 11.22(수) 17:24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가 22일 오후 열린 2024 KBO 2차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전체 10순위)로 투수 이형범을 지명했다. 사진은 이형범이 두산 소속이던 지난 2019년 8월 팀의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역투하는 모습. 뉴시스
KIA타이거즈가 4년 만에 부활한 KBO 2차 드래프트에서 투수 이형범과 내야수 고명성을 영입하며 즉시 전력감 우완 불펜과 대수비 및 대주자 요원을 보강했다. 반면 투수 이태규와 김재열, 포수 신범수를 내주며 일부 출혈도 생겼다.

KIA는 22일 오후 비공개로 진행된 2024 KBO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권을 포기했고, 2라운드(전체 10순위)로 두산베어스 투수 이형범과 3라운드(전체 16순위)로 KT위즈 내야수 고명성을 지명했다. 2라운드와 3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한 KIA는 두산에 3억원, KT에 2억원의 양도금을 각각 지급한다.

심재학 단장은 2차 드래프트 직후 전남일보와 통화에서 “보강을 하려고 기다렸던 선수가 먼저 지명되면서 1라운드 지명권을 포기했다”며 “이형범 선수는 정재훈 코치가 정보를 갖고 있었고, 팀에 필요한 우완 즉시 전력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음 시즌부터 피치 클락이 시행되고 견제 제한이 생기기 때문에 주루의 중요성이 더 커진다”며 “속도도 빠르고 수비 능력도 좋다. 충분한 가능성을 꽃피울 수 있는 선수라고 스카우트 팀에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형범은 화순초-화순중-화순고를 거친 화순 토박이로 지난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NC다이노스의 특별 지명(전체 23순위)을 받아 프로에 입성했다. 2019시즌을 앞두고 양의지의 FA 이적에 따른 보상 선수로 지명돼 두산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이형범은 프로 통산 11시즌 간 191경기에 출장해 10승 9패 12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58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이적 직후인 2019시즌을 필승조로 출발한 뒤 마무리 보직까지 차지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3경기 4이닝을 평균자책점 0으로 방어하며 우승에 공헌했다.

고명성은 군산남초-군산남중-군산상고를 거쳐 지난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전체 31순위)로 KT에 입단했다. 1군 데뷔는 이루지 못했으나 퓨처스리그 5시즌 간 245경기에 나서 6홈런과 39도루로 87타점과 120득점을 생산했고, 타율 0.270을 기록했다.

또 KIA는 최대 4명으로 피지명이 제한된 가운데 3명의 선수를 내줬다. 투수 이태규가 KT의 2라운드(전체 12순위) 지명을 받았고, 투수 김재열과 포수 신범수가 NC와 SSG로부터 3라운드(전체 17·18순위) 지명을 받았다. KIA는 KT로부터 양도금 3억원을 수령하며 NC와 SSG로부터는 각각 2억원을 수령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