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발전 위한 지역민 기부 잇따라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의료건강
전남대병원 발전 위한 지역민 기부 잇따라
  • 입력 : 2023. 11.23(목) 16:00
  •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광주 북구 한나래유치원은 10월 14일 아나바다 행사를 통해 장난감, 옷 등을 팔아 모은 수익금 전액인 155만5000원을 전남대어린이병원에 전달했다. 사진은 아나바다 행사 당시 모습. 전남대병원 제공
어린이집 원아, 여수 초등학생, 입원환자는 물론 곡성군 의사 등 전남대학교병원의 발전을 기원하는 지역민들의 기부금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광주 북구 연제동에 위치한 한나래유치원은 지난 달 25일 전남대어린이병원에 발전후원금 155만5000원을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한나래유치원 원아 120여명이 지난 달 14일 아나바다 행사를 통해 장난감, 옷 등을 팔아 모은 수익금 전액이다.

한나래유치원 김시나브로 원장은 “수익금 사용을 두고 7세 원아들이 회의하다가 또래 친구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의견이 많아 투표를 통해 어린이병원에 기부하게 됐다”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아이들의 추억이 담긴 물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이니만큼 지역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9월 27일엔 여수 웅천초등학교 3학년 7반 학생들이 20만원을 모아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아픈 아이들에게 써달라”며 전남대어린이병원에 기탁했다. 기탁금은 3학년 7반 학생들이 플리마켓 행사를 통해 판매된 수익금과 용돈을 모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전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환자 정모씨는 후원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정씨는 “모든 의료진들이 성심으로 환자들을 돌보고 의료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을 보고 전남대병원의 발전을 위해 기금을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의료기관으로 지역민들의 건강회복과 생명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11월 2일엔 곡성에서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성식재활의학과의원 최성식 원장이 병원 2층 접견실에서 발전후원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최 원장은 지난 해 8월에도 화순전남대병원에 1천만원을 기탁하는 등 총 2천만원을 지역의료 발전을 위해 전달했다.

최 원장은 “5년 전부터 곡성에서 진료를 하고 있는데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이 많아 다양한 곳에 기부활동을 해오고 있다”며 “전남대병원이 지역 대표의료기관인 만큼 더욱 발전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적게나마 기탁했다. 앞으로도 매년 후원금을 전달할 수 있게 지역에서 더욱 열심히 진료활동 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의 청소년 교육활동에 대한 지원은 물론 장학사업 등 다양하게 활동 중인 GA코리아 모던라이프 푸른에셋 이재중 이사가 발전후원금 1천만원을 기탁하는 등 전남대병원의 진료·연구·교육 등의 발전을 위한 지역민들의 후원이 줄을 잇고 있다.

안영근 병원장은 “지역민들의 도움으로 전남대병원이 113년 동안 빛나는 역사를 쌓아올 수 있었다”며 “소중한 후원금으로 ‘미래형 뉴스마트병원 건립사업’은 물론 교육과 연구, 진료활동을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