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현 작 순간을 위한 기다림. 조선대 김보현&실비아올드 미술관 제공 |
조선대학교 김보현&실비아올드 미술관(관장 장민한 교수)은 2023년 마지막 전시로 소장품을 내건 김보현·오승우 2인전 ‘마음에 그리는 낙원’가 4일부터 열리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김보현(1917~2014)과 오승우(1930~2023)는 서로 13살 나이 차이가 난다. 각각 미국과 한국에서 독자적인 화업을 구축했으며 두 작가 모두 말년에는 인생을 돌아보며 꿈꿨던 이상향을 각기 다른 색채로 그려냈다.
이번에 전시되는 김보현 작가 작품은 1990년대와 2000년대로 나누어진다. 1전시실에 전시되는 1990년대 작품은 동화 속에 있는 것 같은 상상력이 돋보인다. 2전시실에 전시되는 2000년대 작품은 색채와 형태가 희미해져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의 작품에는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된 자유롭고 평화로운 세상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 오승우 작 십장생도. 조선대 김보현&실비아올드 미술관 제공 |
김보현&실비아올드 미술관은 조선대학교 본관 1층에 있다. 이번 전시는 2024년 2월 23일까지 이어진다.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주말 및 공휴일은 휴관한다. 김보현&실비아올드 미술관은 조선대 미술대학 창설을 주도한 김보현 화백과 그의 부인이자 조각가인 실비아올드가 함께 기증한 400여 점의 작품을 영구 보관하고 전시하기 위해 조성한 공간이다. 소장품으로는 김보현·실비아올드 기증품 외에 재일본 사업가이자 수집가인 하정웅 기증품 460여 점, 이 대학 1회 졸업생인 김영태 화백의 기증작, 그 외 재직·퇴직교수들과 동문들의 작품이 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