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태 광주나무병원장, 한국나무의사협회장상 수상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사회일반
김중태 광주나무병원장, 한국나무의사협회장상 수상
보호수 등에 생태친화적 외과수술 확대 적용
  • 입력 : 2023. 12.14(목) 15:40
  • 정성현 기자
김중태 광주나무병원 원장
 광주나무병원 김중태 원장(사진)이 기존의 수목 외과수술시 사용됐던 발포우레탄폼 대신 자연건조 방식으로 목질부로의 부후진행을 막는 생태친화적 방법을 개발, 한국나무의사협회장상을 받았다.

 광주나무병원은 13일 김 병원장이 지난 5월과 6월 광주 남구 독립로 양버즘나무(플라타너스) 50여 그루와 광주시청 광장에 식재된 소나무 20여 그루에 대해 생태친화적 방법으로 외과수술을 실시, 새로운 지평을 연 것으로 인정돼 상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보호수 등 수목의 생태친화적 외과수술은 기존 발포우레탄폼, 매트처리 등 화학약품 사용 대신 부후부를 제거한 뒤 살균, 살충, 방부, 방수처리 등에서의 완전 건조과정을 거쳐 물과 공기 적당한 온도로 발생하기 쉬운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김 원장은 “기존 발포우레탄폼을 사용한 수목의 외과수술 부분을 공동해체한 결과 2~3년이 채 지나지 않아 표면에 금이 가거나 갈라지면서 물과 공기가 목질부로 흘러들어 썩게 하는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됐다”면서 “이를 방지할 방법을 모색하던 중 생태친화적 방법이 부후를 막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돼 기술개발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정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