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원 60여명, '이낙연 신당 만류' 연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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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민주 의원 60여명, '이낙연 신당 만류' 연서명
반대 목소리 확산
  • 입력 : 2023. 12.17(일) 15:56
  • 뉴시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 11일 서울 동대문구 삼육보건대학교에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이라는 주제로 초청강연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반대하는 60여명의 의원들이 17일 이 전 대표의 창당을 만류하는 취지의 연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강득구, 강준현,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부터 의원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만류하는 취지의 연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67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성명에는 서명을 받기 시작한 세 명의 초선 의원들뿐 아니라 우원식, 윤후덕, 김영주 등 중진 의원들도 다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영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은 계파 문제가 아니다”며 “친명이면 반대하고 아니면 찬성하는 상황이 아니라 당내에 엄청나게 폭넓은 우려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파 구립 구도에 포함돼 있지 않은 사람들이 하는 게 더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시작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준현 의원도 “당의 분열을 막고자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내에서 이 전 대표의 창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당내 최대 의원모임 ‘더좋은미래(더미래)’는 지난 15일 이 전 대표를 비판하며 신당 창당 선언을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

더미래는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당대표와 민주정부의 총리까지 역임하신 이낙연 전 대표께서 신당 창당을 선언한 것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함께 했던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적 도리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