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작년 12월 '기온 변동폭' 개청 이래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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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작년 12월 '기온 변동폭' 개청 이래 가장 커
15도에서 4도까지…10도 오락가락
기온변동폭 5.6도로 역대 최대
  • 입력 : 2024. 01.04(목) 16:42
  •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
기상청 로고.
지난해 12월 광주·전남지역의 기온 변동폭이 역대 12월 중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광주기상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기후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주·전남 평균 기온은 5.3도로 평년보다 1.4도 높았다.

지난달 일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날은 9일로 15.1도를 기록했고 가장 낮았던 날은 22일로 영하 4.8도였다. 같은 달 안에서 하루 평균 기온 차이가 19.9도에 달하면서 역대 가장 컸다.

일 평균기온과 12월 한 달 평균값의 차이를 나타내는 기온 변동폭은 5.6도로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지난달 12월 초에는 동서로 폭넓게 고기압성 순환과 따뜻한 남풍이 동반돼 기온이 크게 올랐고, 12월 중후반에는 북극 주변의 찬 공기 유입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8~10일 3일간 62개 지점 중 12월 일 최고기온 극값 1위를 경신한 지점은 27곳이다.

광주·전남은 △광주(10일·20.3도) △순천 (9일·20.5도) △완도 (8일·20.3도) △장흥 (9일·20.4도) 등의 지역에서 역대 가장 높은 12월 기온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광주·전남 강수량은 65.2㎜로 평년(24.4~41.2㎜)보다 비가 더 많이 내렸다.

특히 지난달 11일과 14일 광주·전남 일강수량은 각각 16.2㎜, 26.3㎜로 두 날 모두 평년 12월 한 달 치 강수량보다 많은 양의 비가 하루 만에 내리면서 12월 강수량 극값을 기록했다.

눈도 더 오래 내렸다.

찬 공기가 유입되기 시작한 지난달 16일부터 25일 사이에 집중적으로 내렸으며 특히 바닷물과 공기의 온도차에 의해 형성된 눈구름의 영향으로 서해안 지역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지난달 광주·전남 12월 평균 눈일수는 8.0일로 평년(6.3일)보다 많았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