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전남문화재단 창립 15주년 '메가 브랜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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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전남일보]전남문화재단 창립 15주년 '메가 브랜드' 구축
청년예술·문화복지 지원 강화
아트페어 등 미술시장 활성화
마한문화권 역사 콘텐츠 발굴
도내 기초문화재단 연계·연대
  • 입력 : 2024. 01.16(화) 16:30
  • 도선인 기자
김은영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전남문화재단이 재단 창립 15주년을 맞아 메가 브랜드 공연 제작에 총력을 기울인다. 지역 킬러 콘텐츠 사업 발굴과 문화복지 사업, 미술시장 판로 개척, 마한 유적 관련 콘텐츠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공연준비 로드맵 1~2월 중 완성

전남문화재단은 완성도 높은 메가 브랜드 공연 준비를 위한 로드맵을 1~2월 중 구축한다. 공연 장르는 뮤지컬이다. 전남의 문화·역사·자산·미래 비전을 담아내 전남, 전국을 넘어 세계에 선보인다.

전남문화재단 산하 도립국악단 역시 가무악희 레퍼토리를 개발하는 등 전통공연예술의 브랜드 가치 확대를 위해 매진한다. 상설 토요공연 ‘그린(Green) 국악’ 49회, 기후위기 주제로 한 정기공연, 도립어린이국악단 정기공연, 기획공연 등을 준비 중이다.

●문화를 통한 지역소멸 극복 역점

지역소멸, 환경문제, 빈집, 청년, 일자리 등 사회적 이슈를 문화예술의 힘으로 극복하기 위해 청년예술 기획자를 양성하고 동시에 청년예술가 지원을 확대한다. 지난해 문화예술진흥기금 사업 가운데 하나인 사회적가치지향 청년 프로젝트의 경우 참여 청년예술가 18명 중 9명이 귀농 귀촌한 청년예술인이다. 빈집 등 지역 유휴공간을 예술거점공간으로 탈바꿈시키거나 지역주민과 협업으로 현안 해결을 통해 행복한 마을 조성에 앞장섰다.

지역예술단체·예술인 창작활동과 지역문화예술진흥을 위한 예산규모는 25억8000만원이다. 지역문화예술 육성사업 지원금은 개인 300만원, 단체 700만원 정액 지원에서 문학, 시각, 공연 장르별로 현실에 맞게 차등 지원한다. 청년 예술가 활동지원사업의 경우 지원 연령을 전남도 청년 조례 개정을 반영해 39세에서 45세로 상향하고 1년차 선정인원을 지난해 8명에서 20명으로 확대한다. 현재 공모 중이며 지원신청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2월7일까지다.

●전남 아트페어 등 기획전시 기대

지역미술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남도예술은행, 작가 및 작품 홍보를 위한 온라인 미술 플랫폼 운영, 공공기관과 기업 등에 지역작가 미술작품을 임대하는 예술작품 멤버십 렌트사업 등을 지속한다. 지역작가 수도권 진출을 위한 사업으로 성과를 거뒀던 서울옥션 ‘제로베이스 in 전남’ 온라인 경매, 지역 화랑의 국내외 아트페어 참가 지원, 전남 작가들의 홍보 마케팅을 위한 기획전시 등이 기대를 모은다.

●문화복지 확대·맞춤형 복지사업 제공

문화소외계층 문화생활을 지원하는 소외계층 대상 통합이용권 운영사업이 계속된다. 지난해보다 2만원 인상된 연 13만원을 지원하며 대상은 도내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11만9620명이다. 문화예술 여행 체육활동 지원을 위한 문화누리카드가 발급 이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전남문화재단은 297개 읍 면 동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한다. 지역문화 축제 시 한시적으로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을 운영 지원하거나 자발적 이용이 어려운 이용자를 위해 집 앞까지 문화택배를 통한 맞춤형 이용지원서비스 등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4년여 기간 동안 예술인 실태조사, 플랫폼 방문객 등 대상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복지혜택 정보를 안내하는 등 맞춤형 복지사업 정보 제공에도 힘쓴다.

●광역문화재단 역할 강화

전남에서 기초문화재단이 설립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지역 7개 기초문화재단(순천, 목포, 담양, 영암, 해남, 강진, 화순) 내 허브 역할을 수행하면서 문화정책과 사업 개발 및 네트워크를 통해 역량을 강화해가고 있다. 17개 시 도 광역문화재단과 함께 하는 한국광역문화재단협의회, 전남·광주·전북·제주문화재단과 함께 하는 전라·제주권문화재단협의회를 구성해 지역문화공동연구, 정책세미나 등 사업 확대를 꾀할 예정이다.

●마한문화권 확립…마한역사 알기 붐 조성

도내 마한유적과 관련한 기초연구과 콘텐츠 개발도 지속한다. 전남문화재단 산하 문화재연구소는 올해도 학술연구, 마한역사 자료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마한문화와 지역 특화자원을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국제학술대회·포럼과 유적 답사·교육, 사진전 개최 등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간다. 마한사 교육확대를 위해 마한교과서 인정도서 선정을 위한 기초연구와 함께 스타 역사 강사를 초빙해 청소년 대상 마한역사 알기 붐을 조성한다.

김은영 대표이사는 “재단 창립 15년째를 맞아 제2도약기를 향한 터닝 포인트로 삼겠다”며 “매력 넘치는 콘텐츠로 문화예술과 유산을 보존하며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재창조해 미래와 세계로 열린 전남문화재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선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