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고려인문화관 상설전시실 개편 유물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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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전남일보]고려인문화관 상설전시실 개편 유물 보강
인구통계·문화 자료 등 추가
  • 입력 : 2024. 01.16(화) 17:50
  • 정성현 기자
광주 고려인마을은 고려인문화관 개관 2년 만에 상설전시실을 개편해 고려인역사유물 전시관을 조성했다. 고려인마을 제공
광주고려인마을은 고려인문화관 개관 2년 만에 상설전시실을 고려인역사유물 전시관으로 개편했다고 16일 밝혔다.

고려인 관련 유물 1만2000점을 소장하고 있는 고려인문화관(관장 김병학)은 기존의 상설전시실의 사진과 설명을 추가로 보완해 관람객의 이해를 향상시켰다.

보완된 주요 전시물은 고려인 인구가 최근 10만여 명에 달했다는 인구통계 관련 사진자료다. 이와 함께 러시아어 부분을 추가 했다. 또한 고려인사회의 단합, 교육과 개몽, 언론, 독립운동, 의병활동 등 모든 부분에서 고려인사회를 이끈 탁월한 민족지도자 최재형(1860~1920) 선생 관련 부분도 일부 보강해 전시했다.

최재형 선생은 을사늑약(1906)으로 조국이 위급해지자 국권회복과 민족을 위해 헌신했던 민족지도자였다. 1920년 4월 일본군이 연해주지역 여러 고려인 항일운동 단체와 개인을 무차별 공격해 살상하는 만행을 저질렀을 때(4월 참변) 일본군에 체포돼 총살당했다.

1937년 고려인 중앙아 강제이주 후 소비에트화의 비바람 속에서도 굳건히 지켜온 전통문화와 음식, 돌, 혼인잔치, 환갑잔치 등 통과의례 관련 사진과 서적을 특별 전시하는 공간도 마련해 관광객의 시각적 이해를 높였다.

기존 전시 중인 희귀 사진자료도 일부 교체했으며 고려인강제이주 경로와 광주 고려인마을 형성과 현재, 미래를 조명하는 입구 부착물도 일부 개편했다.
정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