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서 호남 최초 노후아파트 리모델링 재건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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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전남일보]광주서 호남 최초 노후아파트 리모델링 재건축 추진
봉선동 삼익2차 4개 동 390세대
30→40평형·45→51평형 증축
시공사 선정 인·허가 절차 진행
  • 입력 : 2024. 01.25(목) 15:57
  •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
광주 봉선동 삼익2차아파트 리모델링 재건축 조감도.
광주 남구 봉선동에 호남지역 최초로 노후아파트 리모델링 재건축이 추진된다.

25일 ‘삼익2차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최근 임시총회를 열고 총공사비 2330억원을 제시한 DL E&C(옛 대림산업)를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어 안전진단 진행을 위해 남구청과 협의에 들어갔다.

삼익2차 리모델링 재건축은 지난 2019년 추진위원회 구성 이후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다가 2021년 1월 업무대행사 선정, 2022년 6월 조합 창립총회, 올해 1월 조합설립인가 취득, 사공사 선정 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감독기관인 남구청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먼저 리모델링 사업관련 조례 등을 마련한 데 따른 것이다.

삼익2차 리모델링 사업은 1991년 준공된 기존 15층 4개동 390세대에 시공사인 DL E&C사가 직접 개발한 ‘PT하중전이공법신기술’을 이용한 수직증축 공법이 적용된다.

DL E&C사가 건설업계 최초로 개발한 ‘PT(Post-Tension)’ 공법은 국토부로부터 건설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건물의 슬래브나 교량의 하중을 지지하는 기술로 초고층 빌딩이나 원자력발전소, 교량 건설 등에 사용된다.

이같은 공법을 통해 삼익2차 아파트 4개 동 중 법적으로 증축이 가능한 3개동에 3개 층을 올려 58세대를 신축, 총 448세대의 가칭 ‘e편한세상 봉선 리더스’로 거듭 태어난다. 늘어난 58세대는 일반분양하고, 부대복리시설과 지하 3층 규모의 주차장도 확충한다. 또 기존 30평형을 40평형으로, 45평형은 51평형으로 각각 증축해 재산 가치도 확대될 전망이다.

조합은 올해 상반기내로 안전진단을 마치고 도시계획·건축심의를 시작으로 인·허가 절차를 밟을 계획이며, 오는 2028년 상반기 착공, 203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조합은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공약 중 하나인 리모델링 활성화 방안에 대한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정의석 조합장은 “30년 이상된 아파트는 노후화된 전선 등으로 인한 화재발생 위험, 벽체 균열, 녹슨 상수도, 낮은 단열 성능으로 주민들이 헌법에 보장된 주거권이 저해 받고 있다”며 “그런데도 정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부동산대책에는 유일하게 ‘리모델링 규제 완화’만 빠져 있다. 리모델링 재건축 역시 안전진단 및 수직증축 요건 완화, 용적률 완화, 절차 간소화, 내력벽 철거 허용 등의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