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전남 지역대학 등록금 동결…조선대는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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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전남일보]광주·전남 지역대학 등록금 동결…조선대는 인상
전남대·광주대·호남대·동신대 동결
조선대 학부등록금 4.9% 인상키로
  • 입력 : 2024. 01.31(수) 18:17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
조선대학교 전경
광주·전남 지역 상당수 대학이 신학기를 앞두고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으나 일부 학교는 인상키로 했다.

31일 광주·전남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전남대, 순천대, 광주대, 호남대, 동신대는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조선대는 15년만에 등록금을 4.9%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가 발표한 올해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5.64%) 내 수치다.

조선대는 지난달 29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2024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4.9% 인상하기로 했다. 2024학년도 학부 외국인 특별전형과 대학원은 입학금은 폐지하고 수업료는 5.64% 인상한다.

이번 등록금 인상은 2009년 이후 15년만에 이뤄졌으며 그간 학생과 학부모의 학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등록금을 동결해왔다.

조선대 관계자는 “그동안 등록금 동결로 하지 못했던 노후화 된 시설 보수, 학생 프로그램 마련 등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줄곧 대학가에 등록금 인상 자제를 당부했다. 국가장학금 유형Ⅱ 지원 평가 기준에 등록금 동결·인하 여부를 반영하기 시작하면서 대부분 대학교가 동결을 유지해왔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대내외적으로 우려가 있었지만 한계에 다다랐다”며 “인상분은 전부 다 학생들을 위해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선대는 인상된 등록금의 63.55%를 학생들에 글로컬 인재육성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혁신지원프로그램, 첨단 교육환경 개선사업 등에 쓸 방침이다. 등록금 인상으로 더 이상 지원받기 어려운 정부의 국가 장학금은 교내장학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