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 미술관, 내달 1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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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자치구
[전남일보]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 미술관, 내달 1일 개관
고려인마을에 작업실 등 시설 갖춰
  • 입력 : 2024. 02.06(화) 16:14
  •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광주고려인마을은 작업실과 전시실, 주거공간을 갖춘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미술관을 오는 3월1일 개관한다.
광주고려인마을은 작업실과 전시실, 주거공간을 갖춘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미술관을 오는 3월1일 개관한다고 6일 밝혔다.

문빅토르(72) 화백은 세계적인 고려인화가다. 1975년 알마티 고골 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1976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85년부터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라트비아, 한국, 일본 등에서 개인전을, 2017년 카자흐스탄 국립미술관 초대전을 가졌다. 2017년 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을 맞아 광주에서 ‘아픈 기억 꿈꾸는 희망’이라는 초대전을 가졌다.

문 화백의 작품은 카자흐스탄 대통령궁과 카자흐스탄 국립미술관을 비롯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집트, 일본, 러시아 등의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내달 1일 개관식에는 그의 대표작 ‘1937 고려인 강제이주열차’와 ‘우수리스크 나의 할아버지’, 인물화 ‘홍범도장군’과 아크릴 작품 50여점이 소개될 예정이다.

문 화백은 광주 고려인마을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과 그의 독특한 화법을 후손들에게 전수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대한민국으로 영구 귀환했다. 광주고려인마을은 그간 주민들과 힘을 모아 문 화백의 주거공간과 작업실, 전시실을 갖춘 시설을 제공해 왔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