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이낙연 "호남정치 경쟁력 필요…광주 출마 최우선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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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전남일보]이낙연 "호남정치 경쟁력 필요…광주 출마 최우선 검토"
새로운미래 지도부 광주 방문
"민주당, 예전 민주당 아니다"
  • 입력 : 2024. 02.07(수) 16:58
  •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
이낙연 새로운미래당 공동대표가 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헌화·분향하고 있다. 뉴시스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는 7일 광주를 방문해 “호남 정치가 경쟁력을 잃은 것은 경쟁이 없기 때문이다. 이제 호남 정치에도 경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책임위원회의에서 “호남 정치는 경쟁력을 잃었고, 호남이 압도적으로 지지해온 민주당도 예전의 민주당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과 새로운미래 창당 이후 첫 지역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했다.

이 공동대표가 창당 사흘 만에 광주를 찾은 것은 고향인 호남 민심에 호소함으로써 지역 기반이 겹치는 민주당에 등을 돌린 유권자들을 공략하겠다는 행보로 분석된다.

이 공동대표는 ”민주당내 민주주의도, 다양성도 죽은 분위기로는 민주당이 제대로 발전할 수도 없고, 정권교체를 하기도 어렵다“며 ”다당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루고자 했던 필생의 과제였다. 호남인 여러분께서 저희의 충정을 이해하시고 새로운미래를 도와주시기를 호소한다“고 했다.

이미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자신을 향해 출마 요구가 잇따르는 데 대해선 ”출마할지, 전국 선거를 지원할지, 출마한다면 광주를 포함해 어디서 출마하는 게 국가와 호남과 당에 도움이 될지 당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출마한다면 광주를 최우선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굳이 광주인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제 고향이고 호남의 중심“이라며 ”기회가 되고 상황이 허락한다면 남은 인생을 광주와 전남에 바치고 떠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있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 공동대표는 이날 회의에 앞서 지도부와 함께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이 공동대표는 방명록에 ”대한민국을 다시 살리도록 오월 영령들이시여 도와주소서“라고 남겼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