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정부 대국민 담화 “전공의, 환자 곁 지켜달라”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사회일반
[전남일보]정부 대국민 담화 “전공의, 환자 곁 지켜달라”
광주시 비상진료대책 상황실 가동
  • 입력 : 2024. 02.18(일) 18:26
  • 노병하 기자·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관련 대국민 담화’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18일 ‘대국민 담화문’을 내고 집단행동을 예고한 의료계에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며 “부디 의료현장과 환자의 곁을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만 보고 흔들림 없이 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며 의대 정원 확대의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본관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의사집단행동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한 총리는 “오늘 참으로 절박한 마음으로 의료 개혁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의료인의 집단행동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삼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주요 병원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이번 주 집단 사직서를 내고 근무 중단을 예고한 상태다.

한 총리는 “지금 우리 의료 체계는 위기에 놓여있다”며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대정원 확대는 더 늦출 수 없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의료계 집단휴진에 따른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가동한다.

의료계 집단행동이 현실화 될 경우 호남권역재활병원 등 공공병원 4곳과 보건소 5곳에서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한다.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권역응급의료센터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 응급의료기관 21개소와 응급의료시설 5개소는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노병하 기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