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관련 대국민 담화’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본관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의사집단행동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한 총리는 “오늘 참으로 절박한 마음으로 의료 개혁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의료인의 집단행동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삼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주요 병원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이번 주 집단 사직서를 내고 근무 중단을 예고한 상태다.
한 총리는 “지금 우리 의료 체계는 위기에 놓여있다”며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대정원 확대는 더 늦출 수 없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의료계 집단휴진에 따른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가동한다.
의료계 집단행동이 현실화 될 경우 호남권역재활병원 등 공공병원 4곳과 보건소 5곳에서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한다.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권역응급의료센터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 응급의료기관 21개소와 응급의료시설 5개소는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노병하 기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