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KBO 리그, 올 시즌 후반기에도 피치 클락 시범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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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전남일보]KBO 리그, 올 시즌 후반기에도 피치 클락 시범 운영한다
2025시즌부터 정식 도입
  • 입력 : 2024. 03.22(금) 13:55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지난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베어스와 KIA타이거즈의 2024 KBO 시범경기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투수 뒷 편으로 피치 클락이 설치돼있다. 뉴시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투수가 잘 보이는 곳에 전자시계를 설치하고 초시계에 따라 제한 시간 내 투구를 해야 하는 규칙인 피치 클락(Pitch Clock)을 올 시즌 후반기까지 시범 운영한 뒤 다음 시즌부터 정식 도입하기로 했다.

KBO는 지난 14일 10개 구단 단장들이 참가한 가운데 2024년 제2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피치 클락 도입 시기와 수비 시프트 비디오 판독 추가, 퓨처스리그 웨어러블 장비 착용, 더블헤더 경기 시행 시간 조정 등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KBO는 피치 클락에 대해 각 구단의 적응 기간 부여 요청에 따라 시범 운영 기간을 2024시즌 전반기에서 후반기까지 지속하고 2025시즌부터 정식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KBO는 올 시즌 전반기 내 피치 클락 관련 세부 시행안을 확정해 발표한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피치 클락에서 투수는 주자가 없으면 18초, 주자가 있으면 23초 내 투구해야 한다. 타자는 8초가 표기된 시점까지 타격 준비를 마쳐야 하고, 투수의 주자 견제와 페이크 견제 등 투수판 이탈은 타석 당 세 차례까지 허용된다.

또 올 시즌부터 도입된 수비 시프트 제한과 관련해 비디오 판독이 가능해졌다. 공격 팀은 가장 먼저 타구에 닿거나 포구한 내야수의 위반 여부에 대해 판독 신청이 가능하며 수비 팀은 시프트 제한 위반 판정에 대한 판독 신청이 가능하고 횟수 제한은 없다.

더블헤더의 경기 개시 간격도 변경됐다. 기존 더블헤더 2차전 개시는 1차전 종료 후 최소 30분 이후였으나 구장 관리와 관람객들의 입퇴장 편의를 고려해 최소 40분 이후로 개정했다.

올 시즌 4월부터 금요일 경기가 취소될 경우 토요일, 토요일 경기가 취소될 경우 일요일에 더블헤더 경기가 편성됐다. 3월과 7~8월 또는 화·수·목·일요일 경기의 취소 시에는 추후 편성된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웨어러블 장비의 착용이 허용된다. 선수 운동량과 강도 파악 등을 위해 유니폼 내에 착용하는 장비만 허용되며 KBO에 사전 신고를 통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