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페퍼저축은행, 제4대 사령탑에 장소연 해설위원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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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전남일보]페퍼저축은행, 제4대 사령탑에 장소연 해설위원 낙점
수석코치에 이용희 선임
  • 입력 : 2024. 03.25(월) 10:41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가 제4대 사령탑으로 장소연 SBS Sports 해설위원을 선임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창단 4년 만에 네 번째 사령탑을 맞는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가 ‘여자배구 레전드’ 장소연 SBS Sports 해설위원을 감독으로 낙점했다. 2023-2024시즌을 마친 지 9일 만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신임 감독으로 장소연 해설위원을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 장소연 신임 감독은 1993년 대통령배 배구대회부터 2016년 V-리그까지 24년간 현역으로 활동하며 한국 여자배구 레전드로 인정받는 인물이다.

앞서 페퍼저축은행은 제3대 사령탑인 조 트린지 감독과 결별한 후 후임 감독을 물색해왔다. 조 트린지 감독은 지난 2023-2024시즌 팀을 이끌며 V-리그 여자부 최다인 23연패에 빠지고 선수단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지는 등 부침을 겪으며 부임 후 한 시즌도 완주하지 못한 채 팀을 떠난 바 있다.

장 신임 감독은 화려한 선수 시절을 뒤로하고 첫 지도자 커리어에서 최하위인 페퍼저축은행을 탈바꿈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졌다. 장 신임 감독은 선수 생활 막바지 세 시즌 간 플레잉 코치를 맡았지만 은퇴 후 줄곧 해설위원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데뷔 시즌인 1993년부터 2004년까지 12년간 국가대표 미들 블로커로 활약하며 올림픽과 세계 배구 선수권 대회, 배구 월드컵에 모두 세 차례씩 참가했고,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1998 방콕 아시안게임 및 2002 부산 아시안게임 은메달 등에 힘을 보탰다.

또 대통령배 배구대회 신인상과 함께 슈퍼리그 MVP를 두 차례 거머쥐었고, 슈퍼리그(1995~2001)에서는 베스트 6를 7년간 독식한 뒤 V-투어 개편 후에도 한차례 베스트 6를 수상하며 맹위를 떨쳤다.

2015-2016시즌을 끝으로 경북 김천 하이패스(현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에서 은퇴한 장 신임 감독은 곧장 SBS Sports로 적을 옮겨 8시즌 간 해설위원으로 활동해왔다.

장소연 신임 감독은 구단을 통해 “페퍼저축은행의 신임 감독으로 새로운 지도자의 길을 가게 돼 굉장히 기쁘다”며 “기본에 충실한 배구를 통해 페퍼저축은행의 변화와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팬들의 기대에도 부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장 신임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 수석코치에 이용희 전 GS칼텍스 서울Kixx 수석 코치를 선임했다. 이 수석코치는 2012년 성남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제니스 코치로 지도자를 시작해 2017년부터 2023년까지 7년간 GS칼텍스에서 수석 코치를 역임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