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남부권 5개 시·도, 전남서 지역 첫 광역관광개발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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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남부권 5개 시·도, 전남서 지역 첫 광역관광개발 협의
  • 입력 : 2024. 03.25(월) 17:17
  • 박간재 기자
남부권 5개 시·도, 전남서 지역 첫 광역관광개발 협의
전남과 광주, 부산, 울산, 경남 등 남부권 5개 시·도에 3조 원 규모를 투입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구성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광역협의체 전체회의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25일 전남에서 열렸다.

전남도는 이날 오후 도청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5개 시·도, 5개 시·도 관광재단과 공사가 함께 하는 광역협의체 지역 첫 회의를 열었다.

지난 2월 문체부에서 첫 회의를 가진 데 이른 2차 회의로, 참석자들은 시·도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공동사업의 방향을 정했다.

전남은 신안 추포도 음식관광테마 명소화를 대표사업으로 발표했다. 섬 식(食)문화를 중심으로 음식관광 거점으로 키워 지역 먹거리를 연구하고 체험하는 센터와 야시장을 운영, 섬 여행과 연결시킨다는 구상이다. 2027년까지 4년 간 420억 원이 투입되며 올해 건축기획 용역, 공공건축 사업계획을 검토 후 하반기 착수할 계획이다.

남도고택 달밤스테이, 지역 명인과 연계하는 남도한상은 대표 진흥사업으로 제시했다. 남도고택 달밤스테이는 전남에 흩어진 한옥 고택을 정비하고 브랜딩해 체류형 관광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남도한상은 미향(味鄕) 전남의 위상에 걸맞게 전남 음식명인과 손잡고 남도음식을 널리 알리고 상품화하는 사업이다.

오진숙 문체부 과장은 “남부권 5개 시·도가 지역별 특색을 살려 추진한다면 한반도 남부권이 재도약할 획기적 사업이 될 것”이라면서 “문체부 차원에서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호 전남도 관광개발과장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에서 전남의 비중이 가장 크다”며 “하드웨어 분야는 하루빨리 시군별로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소프트웨어 분야 진흥은 전남의 맛과 멋을 살린 한옥민박과 남도 음식 분야에서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확정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은 전남에만 56개 사업에 걸쳐 총 1조3000억 원을 쏟아 붓는 단군 이래 최대 사업이다. 긴축 재정 기조에도 올해 정부 예산안에 37개 사업 국비 111억 원이 반영됐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자원을 바탕으로 10년 뒤 유럽 지중해, 멕시코 칸쿤 같은 세계적 휴양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4일 전남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남부권 관광사업을 통해 보성 차밭, 여수 바다, 신안 섬, 진도 민속 등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전남을 세계적 관광자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남부권 광역관광사업의 성공이 대한민국 관광의 성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전남의 맛과 멋, 특색을 살려 하루 빨리 성과를 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