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강기정 “민생토론회 용인만 두번… 섭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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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전남일보]강기정 “민생토론회 용인만 두번… 섭섭하다”
“선거이후 토론회 재개 불구 광주는 미정”
“선관위, 업무보고 경고 조치 이해 안돼”
  • 입력 : 2024. 03.26(화) 13:43
  •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강기정 광주시장이 민생토론회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에게 서운함을 표명했다. 경기도 용인의 경우 두번이나 개최했음에도 광역시인 광주 방문은 여전히 미정이기 때문이다.

26일 강 시장은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대통령의 23차 민생토론회가 용인에서 두번째 열렸다”고 말을 꺼낸 뒤 “아직 한번도 개최되지 않은 광주로서는 ‘서운할 뿐’이라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이제 민생토론회는 선거 이후까지 중단된 상태”라며 “선거 이후 일정에도 광주 방문 이야기는 전달받은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강 시장은 SNS에서 ‘지역 불균형’에 관한 불만을 토로했었다. SNS에서는 ‘대통령의 용산 민생토론회의 진짜 문제는 ‘한반도에 38선 말고 또 하나의 경계선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라며 ‘대기업과 인재들이 넘지 않는다는 ‘기흥라인’과 ‘대기업 남방한계선’이 확실히 세워진 것’이라고 적었다.

강 시장은 또 ‘1996년 24만명이던 용인의 인구가 지금은 110만명, 앞으로 150만명까지 늘릴 생각이라니 이는 명백한 수도권 쏠림의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한 뒤 ‘대통령께서 남방한계선인 용인에 경계의 장벽을 더 높게, 더 빠르게 쌓을 계획이라서 참으로 서운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밖에도 강 시장은 차담회에서 최근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은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업무보고라는 행정까지 선관위가 개입하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강 시장에 따르면 지난 1월 24일부터 2월 말까지 민생·경제, 교통통망 조성, 출산·보육정책, 복합쇼핑몰 3종 세트 등 9가지 주제를 놓고 업무보고를 진행했는데 이것이 선관위로부터 ‘경고’를 받은 것이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은 “업무보고 담당자에 대한 ‘경고처분’ 요구가 있었지만 조치하지 않았다”며 “주의 정도면 충분 할 것 같은데 경고가 나와 개인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또 “시장도 조사를 요구해 서면으로 답변했다”며 “행정에 대해 시민들에게 보고하는데 그걸 문제삼아서 행정을 누르는 것은 동의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