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홍 선생 '전남운동협의회 항일운동' 진실규명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사회일반
이기홍 선생 '전남운동협의회 항일운동' 진실규명
  • 입력 : 2024. 03.27(수) 10:15
  •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
이기홍 선생의 전남운동협의회 항일독립운동이 진실규명 됐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열린 제75차 위원회에서 ‘이기홍의 전남운동협의회 항일독립운동’에 대해 진실규명으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진화위에 따르면 이기홍 선생은 황동윤, 김홍배 등과 함께 1933년 5월14일 해남군 북평면 성도암에서 농민운동을 지도할 목적으로 전남운동협의회를 결성하고 구원부(救援部) 책임을 맡아서 활동했다.

그는 전남운동협의회 밑에 사무부, 조사부, 조직부, 구원부 등의 부서를 설치하고 야학을 통한 문맹퇴치운동과 소작쟁의 활동에 진력했다. 같은 해 8월 강진에서 강진적색농민조합의 조직화를 위한 반(班) 결성에 노력했다.

이어 9월에는 완도 고금면에서 부락민에게 조선인들의 비참한 생활상태와 지주의 횡포를 고발한 연극을 상연했다. 이와 함께 9~12월 농민반, 청년반 등을 결성해 완도적색농민조합 고금도 지부 결성을 위해 힘썼다.

이러한 활동으로 인해 이기홍 선생은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일본 경찰에 체포돼 1936년 12월28일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청에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았다.

진화위 관계자는 “국가에 대해 이기홍의 명예회복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